스타트업데이트
기술 혁신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나아가다
테스트웍스(H-온드림 6기 펠로)
글 편집실 · 사진 테스트웍스
에이아이웍스(Aiworks)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수집 및 가공 전문 플랫폼이다.
AI(인공지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AI 모델 및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AI의 다양한 활용과 서비스 발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AI 데이터 및 검증 전문 기업 테스트웍스가 해결책을 제시했다.

‘블랙올리브(blackolive)’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자동화·가공·관리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평강천 내에 설치된
해양쓰레기 유입 차단시설
AI 서비스 일상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AI가 단연 화두인 시대다. 최근 정부가 ‘전 국민 AI(인공지능) 일상화’를 목표로 내년까지 예산 총 9,090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초거대 AI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사회 곳곳에 AI를 활용하겠다는 취지다. 당장 내년부터 일상, 일터, 국민 안전·행정 등 분야를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인공지능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먼저 복지, 보건, 교육, 문화, 농어민·소상공인 지원, 재난·사고 대응, 행정 등 국민 일상과 산업 현장, 공공 행정에서 전방위적으로 AI를 도입해 디지털 모범 국가의 기초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한국 AI를 세계 최고 수준에 올려놓기 위해 내년부터 미국·캐나다·유럽연합(EU) 등의 선도 대학과 글로벌 공동연구, AI 공동랩 구축, 석·박사급 파견 등을 추진한다.
이처럼 AI는 일상에서 현장까지 모든 분야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나라 기업과 기관들은 인공지능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AI에 대한 열기와 관심에 비해 일부 기업은 AI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거나 AI 서비스를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AI와 관련한 전문 기술 및 인재 부족, 데이터 중심의 인공지능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데이터 구축 파이프라인 확보의 어려움, 데이터 품질 비용 관리 및 성과 예측의 어려움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AI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 기업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는 “인공지능 서비스 생태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테스트웍스 같은 인공지능 데이터 및 검증 전문 기업이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테스트웍스는 이러한 기업에게 AI를 도입할 수 있는 컨설팅부터 시드(seed) AI 모델까지 제공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인터뷰
AI 도입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다

Q. 테스트웍스는 어떤 기업인가요?
테스트웍스는 기술 혁신 기반의 성장을 넘어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변화 된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 벤처로, 인공 지능 데이터 및 검증 전문 기업입니다.
2015년에 설립해 2017년에는 현대차 정 몽구 재단 ‘H-온드림 6기’ 펠로로 선정 됐으며, 2018년 시리즈 A 투자 유치(10 억 원), 2020년 시리즈 B 투자 유치(55 억 원)에 이어 2023년 시리즈 B 브리지 투자 유치(50억8,000만 원)를 이뤄내며 AI 기반 기술력과 반도체 검증 품질 경 쟁력,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성장 가능성 을 인정받았죠.
Q.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나요?
AI 데이터 구축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서비스 및 AI 데이터 & 모델 검증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 데이터 구축 서비스는 자율주행, 국방, 항공· 우주, 헬스케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팜 등 다양한 산업 내 AI 개발 및 검증 전 과정을 포괄하는 고객 맞춤형 솔루션입니다.
더불어 테스트웍스는 KOLAS(한국인정기구)로부터 인정받은 소프트웨어 국제공인 시험 기관으로, 국제 공인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표준 기반의 체계화된 검증 프로세스와 AI 기술을 접목해 특화된 ‘Intelligent QA’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노력도 돋보여요.
테스트웍스는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데이터 및 소프트웨어 테스트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포용적 고용을 연계해 IT 분야에서 다양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및 소셜 벤처 스타트업과의 협업,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봉사활동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공익 데이터를 생성·공유하고 있습니다.
Q. 테스트웍스를 창업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원대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창업한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재직 당시 탈북 청년을 대학생 인턴으로 채용해 멘토링한 적이 있어요. 그 청년이 1년이라는 인턴 기간 이후, 국내 대기업에 탈북자 최초 테스트 엔지니어로 입사하게됐죠. 이때 제가 가진 전문성과 관심이 누군가의 삶을 바꿀 큰 기회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또 삼성전자에 근무할 때 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테스트 교육을 진행했는데, 교육 참여자 70~80%가 자격증을 취득했음에도 대부분 취업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죠. ‘직접 고용해 일할 수 있는 공정한 기회를 주자’. 이러한 경험이 쌓이면서 제 마음속 깊이 어떤 갈망이 생겼던 것 같아요.
Q. 투자 유치에 이어 ‘H-온드림 어워드’ 수상까지, 일련의 성과를 거둔 비결은 무엇일까요?
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어워드’ 는 지난 10년간 선발된 스타트업 중 사회혁신 기업가로 사회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도전 정신과 헌신을 보여준 기업가에게 수여하는 상인데요, 사회적 기업으로서 소셜 미션을 추구하는 것보다는 기술과 서비스에 차별성을 두어 시장을 정면으로 돌파해 경쟁하며 업계의 선두로 나가려고 한 점이 좋은 성과로 나타난 것 같습니다.
Q. 대표님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가 궁금해요.
테스트웍스는 기술 기반의 사회 혁신과 STEM 분야에서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익 데이터 구축, 자율주행과 같이 안정성을 중요시하는 고객의 제품을 상용화하기 위한 서비스 제공 등 비즈니스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이를 통해 임팩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은 물론 한발 더 나아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함으로써 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후배 기업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해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많이 선택합니다. 그런 만큼 기업 간 경쟁보다 관련 생태계 전체를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특히 유한 경쟁에서 무한 경쟁으로 리더십을 확장해야 하죠. 무엇보다 처음에 기업을 세웠을 때 검증하고 실현하고자 하는 가치와 철학을 절대 놓지 않기를 바랍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잘 다져놔야 기업의 정체성이 유지되고, 이를 공감하는 좋은 사람들이 모일 것입니다.

윤석원 대표와 베트남 지사 직원들
테스트웍스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주요 과제 참여 현황
● SKT, 시각장애인을 위한 KVQA 데이터 세트 구축
● NIA, 인도 보행 영상 AI 데이터 세트 구축
● NIA, 수어 영상 AI 데이터 세트 구축
● NIA, 멀티센서 동선 추적 데이터 구축
● NIA, 재난 안전정보 수어 영상 데이터 구축
공익 데이터 구축 및 활용 사례 제시를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 지역화폐 가맹점 경사로 공익 데이터 보행 약자의 편의성 향상과 골목 상점 간 상생 도모
● 공용 벤치 공익 데이터 보행 약자에게 벤치 위치 정보 제공
소셜벤처와의 협업
● 수퍼빈 순환자원 활용 쓰레기를 선별·수집하는 인공지능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쓰레기 데이터 세트 구축
● 포어시스 해양 쓰레기 통합 관리 시스템을 위한 해양 쓰레기 학습용 데이터 세트 구축
● 소리를 보는 통로 실시간 자막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한국어 음성 데이터 및 잡음 데이터 구축(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소통 문제 해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