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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전문가, 지식을 교류하다

제1회 CMK 아세안 포럼 개최

신지남(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매니저)

아세안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지식을 교류했다.
2023년 처음 개최된 ‘CMK 아세안 포럼’ 현장을 소개한다.

제1회 CMK 아세안 포럼

CMK 아세안 포럼, 아세안 공동체 현안과 과제 제시 역할
아세안은 지난 2015년 ‘정치 안보 공동체’, ‘경제 공동체’, ‘사회 문화 공동체’로 구성된 ‘아세안 공동체(ASEAN Community)’ 가 공식적으로 설립된 이래 주요한 지역 협력체로 발돋움했다. 출범 당시 인구 기준 약 6억3,000만 명으로 세계 3위(중국, 인도, 아세안) 규모이며, GDP 기준 약 2조5,000억 달러 시장으로 세계 7위권 규모인 아세안은 대한민국의 중요한 정치·경제·사회 문화적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아세안센터는 한-아세안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현시점에서 아세안의 통합을 저해하는 정치 안보·경제·사회 문화 3개 분야의 각 현안들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지식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지식 교류의 장 ‘제1회 CMK 아세안 포럼‘을 2023년 12월 8일 개최했다.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과 통합을 저해하는 지리적·정치적 분쟁 조명
첫 번째 순서인 패널 1에서는 ‘아세안을 둘러싼 갈등과 분쟁’을 주제로 아세안 공동체의 발전과 통합을 저해하는 지리적·정치적 분쟁을 조명했다.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콜린 코(Collin Koh)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방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남중국해 문제로 발생하는 동남아시아의 해양 안보 불안은 동남아시아 각 정부로 하여금 유럽연합과 호주 등 비지역적 행위자들과의 경제· 전략적 협력을 구축하도록 이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신뢰받는 ‘제3의 길’로 여겨지기 위해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전방위 안보 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또 다른 발표자인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권 존중과 내정 불간섭이라는 ‘아세안의 방식(ASEAN Way)’에 구속되어 미얀마 사태에 대해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아세안의 구조적 한계를 짚었다.
또 토론자로 나선 오윤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아세안의 갈등과 분쟁을 네 가지 수준으로 분류했다. 아세안의 현안들에 대한 소극적 태도가 아세안 국가 국민과 국제적 청중들에게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지, 미중 패권 경쟁에서 아세안의 협상력은 어디에 기인하는지 통찰력 있는 질문을 제시했다.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콜린 코(Collin Koh)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방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화상으로 강연을 진행한 콜린 코(Collin Koh)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 국방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아세안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설명한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아세안의 구조적 한계에 대해 설명한
이재현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토론자로 나선 오윤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토론자로 나선 오윤아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두 번째 패널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번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두 번째 패널에서 강연자로 나선 박번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

아세안 국가들의 중진국 함정 탈출 방안을 제시한 나바랏 템순므릿(Navarat Temsunmrit) 태국 카세사 대학 경제학부 교수 3 아세안 정체성(ASEAN identity) 형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장식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아세안 국가들의 중진국 함정 탈출 방안을 제시한 나바랏 템순므릿(Navarat Temsunmrit) 태국 카세사 대학 경제학부 교수

아세안 국가들의 중진국 함정 탈출 방안을 제시한 나바랏 템순므릿(Navarat Temsunmrit) 태국 카세사
대학 경제학부 교수

아세안 정체성(ASEAN identity) 형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장식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아세안 정체성(ASEAN identity) 형성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박장식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기술 격차와 중진국 함정 문제 분석을 통한 해결 방안 모색
두 번째 순서인 패널 2에서는 아세안 역내 기술 격차 문제와 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중진국 함정 문제를 분석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중진국 함정’이란 개발도상국이 경제 발전 초기에는 순조롭게 성장하다 중진국 수준에 이르면 어느 순간 성장이 장기간 정체하는 현상을 말한다.
박번순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원 연구위원은 “1990년 101개였던 중소득국 중 2008년에는 13개국만이 고소득국으로 성장했다”며 “많은 아세안 국가가 고소득국으로 성장하지 못한 근본적 이유는 기술 추격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술의 흡수 역량이 중요함을 강조하며 아세안 각 국가의 사회적 생명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나선 나바랏 템순므릿(Navarat Temsunmrit) 태국 카세사 대학 경제학부 교수는 지리적·정치적 불확실성과 디지털 혁명 그리고 기후 문제 등 아세안 국가들이 당면한 과제들에 대응해 중진국 함정에서 탈출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아세안 공동체의 현안과 과제 제시 역할을 한
‘제1회 CMK 아세안 포럼’

아세안 정체성 형성을 위한 방법은?
마지막 패널 3에서는 아세안 통합을 가속화할 수 있는 ‘아세안 정체성(ASEAN identity)’을 형성하기 위한 방안을 탐구했다. 박장식 동아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는 ‘병렬 패턴’의 개념을 제시하면서 “아세안의 공유된 가치를 탐색하고 체계적으로 공유해야 아세안 정체성 형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마이트리 아웅쉰(Maitrii Aung-Thwin) 아시아연구소 부소장(싱가포르 국립대학교 역사학과 부교수)은 아세안 국가 간의 지역적 연결과 정체성을 연구하려는 프레임워크가 부재함을 짚으며, 통합의 관점에서 아시아 지역 역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고려대학교와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미래세대 인재를 육성하는 ‘CMK 아세안 스쿨’을 통해 국내 대학생을 육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식과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CMK 아세안 스쿨
(CMK School of ASEAN Studies)

한-아세안 협력을 주도할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아세안 리더 육성 프로젝트다.

주요 내용
교육, 기후, 고령화, 일자리 등 아세안 지역 문제 연구 프로젝트 수행을 목적으로 강의 및 현지 탐방 프로그램 운영
현지에 진출해 학술·공공·민간 분야에서 활동할 차세대 아세안 리더 육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