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의 최소 1% 사회 환원
코카-콜라재단은 코카-콜라 컴퍼니(The Coca-Cola Company)의 자선 부문을 담당한다. 코카-콜라가 사업하고 있거나 회사의 임직원이 거주하는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둔다.
코카-콜라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면 200개 이상 국가에서 지역 단위로 사업을 운영하는데, 재단 또한 마찬가지다. 글로벌 펀드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 지역사회 단위로 기부한다. 코카-콜라재단의 목표는 전년도 영업이익의 최소 1%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며, 사업 이익이 커질수록 더 많은 지역사회에 더 많은 지원을 하게 된다.
물관리, 교육, 여성 리더십, 지역사회 발전을 우선순위로 하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여성의 힘, ‘5by20’
‘5by20’는 2020년까지 500만 명의 여성 기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2010년에 시작해 2020년까지 75개국의 여성 500만 명을 넘어 600만 명이 참여를 완료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이 전 세계 노동의 66%를 수행하는 데 비해 이윤은 10%에 불과한 상황 등 여러 가지 사회적 장벽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 많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5by20’ 프로젝트는 농가에서부터 소매상에 이르기까지 코카-콜라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을 기반으로 여성 기업을 육성하고, 그들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비즈니스 기술과 노하우, 금융 서비스, 멘토링, 동료 간 네트워킹 등 다방면의 솔루션을 제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하도록 지원했다.
주요 성과는 지역별로 확인할 수 있는데, 케냐·우간다의 현지에서는 5만여 곳의 농장을 지원했으며, 이 중 1만5,000곳은 여성 지원 농장이었다. 탄자니아에서는 도심의 제품 유통망, 170개의 소규모 유통센터 운영을 지원했는데 소유주의 65%가 여성이었다.
필리핀의 경우 소규모 판매점의 여성 소유주를 육성했으며, 브라질에서는 재활용 폐기물 수집·판매를 지원했는데 9,000명의 재활용협동조합 참여 인원 중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브라질 청년을 지원하는 ‘Colectivo Retail’ 프로그램
‘Colectivo Retail’은 브라질 젊은이들을 위한 8주간의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다.
브라질은 코카-콜라 전 세계 판매량의 7%를 차지하며 미국, 멕시코,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큰 판매 시장이다. 2009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16~25세 20만 명 이상의 브라질 청년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브라질 전역에서 130여 개 그룹을 운영, 각각 500명 이상의 학생을 교육하고 있다. 각 그룹의 감독자는 월 단위로 성과를 추적하고 있으며, 지역 NGO와 250개 이상의 파트너 회사가 참여해 취업을 연결해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 실업, 농산물 시장 인력 부족 등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또 지역의 저소득층 청년에게 직업훈련을 제공하고, 취업과 창업의 기회까지 열어주면서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이루어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