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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슬로프에서
정책 희망까지,
흥미진진한 CMK 여정

눈 덮인 슬로프에서 정책 희망까지,
흥미진진한 CMK 여정

글·사진 M Fahmi Priyatna(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the Coordinating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in Indonesia)에서
경제분석가(an economic analyst)로 일하는 M Fahmi Priyatna 씨는
오랜 시간 한국 유학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한국의 가파른 경제성장과 세계로 뻗어가는 K문화는
그의 직업적·개인적 열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한국 유학을 통해 자신의 역량 개발은 물론,
삶까지 풍요로워졌다는 M Fahmi Priyatna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the Coordinating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in Indonesia)에서
경제분석가(an economic analyst)로 일하는 M Fahmi Priyatna 씨는 오랜 시간 한국 유학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다.

한국의 가파른 경제성장과
세계로 뻗어가는 K문화는
그의 직업적·개인적 열정을
자극하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한국 유학을 통해
자신의 역량 개발은 물론,
삶까지 풍요로워졌다는
M Fahmi Priyatna 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었다.

#CMK_Envoy #인도네시아_장학생 #여름캠프


M Fahmi Priyatna

2024년 CMK Envoy로 선정된 글로벌 장학 졸업생(2023년 가을 장학생 선발)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 정책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경제 분석가(Economic Analyst at the Coordinating Ministry for Economic Affairs in Indonesia)로 활동하고 있다.


#꿈같았던_한국_유학_생활 #CMK_Envoy #잊지_못할_친구들

#한국_겨울_문화_체험 #잊지_못할_추억 #CMK_장학생

한국으로 유학, 꿈을 이루다

한국의 유학 생활은 항상 내 꿈이었다. 하지만 이 꿈은 이루어질 수 없는, 그저 멀게만 느껴지는 신기루 같은 것이었다. 그러다 내게 유학 기회가 찾아왔을 때 후보지로 떠오른 여러 곳을 두고 신중하게 고민한 끝에 한국을 최고의 유학지로 선택했다. 한국의 눈부신 경제성장에 대한 깊은 존경심 때문이었다. 흔히 ‘한강의 기적’이라고 일컫는 한국은 1960년대 이후 급속한 발전을 통해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에서 세계경제를 선도하는 국가로 성장했다. 견고한 산업 기반과 수출 주도 전략을 바탕으로 한 성장은 나의 직업적 열망에 깊은 울림을 주었고, 경제적 성공 외에도 K팝, K드라마와 잘 보존된 역사적 유산 등 한국만의 매력적인 문화가 이곳에서 공부하고 싶다는 열망을 더욱 확고히 해주었다.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에서 경제 분석가로 일하는 나는 주로 인도네시아 경제가 글로벌 경제 및 정치 환경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분석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무역, 수출입 실적, 외국인 투자 흐름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연구 및 조사를 하고 있었기에 나의 유학 목표는 한국 경제의 견학을 통해 유용한 통찰력과 모범 사례를 배워 이를 인도네시아 경제 발전에 적용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그 꿈이 이미 이루어진 것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나의 직업적 포부와 완벽하게 일치하는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에서 무역 및 산업 정책 글로벌 거버넌스와 정치 경제를 전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 교육과정을 통해 세계무역기구(WTO)의 ‘무역 이론과 실제’, ‘글로벌 정치 경제’ 등 글로벌 경제 동향의 복잡한 특성과 이것이 국제무역과 투자에 미치는 영향의 탐구 등에 대한 수준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었다. 지정학, 특히 인도 태평양 지역의 지정학 및 주요 경제권에서 동남아국가연합(ASEAN) 같은 신흥 시장으로의 투자 리쇼어링(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자국으로 돌아오는 현상 또는 돌아오게 하는 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수준 높은 교육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한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의 교육과정

수준 높은 학업과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

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의 교육과정은 단순히 학문적 우수성을 넘어 역동적 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국제 커뮤니티를 제공하는 곳이다. 국내 최초로 NASPAA(공공 정책, 업무 및 행정학교 네트워크)의 인증을 받았으며, 글로벌 명문 대학을 졸업한 교수진을 통해 엄격하고 풍부한 학습 경험도 보장해준다. 이곳은 학업 외에도 우수한 시설과 사교 기회를 제공했는데, 덕분에 한국에서 보낸 시간들은 내게 전인적 경험이었다. 나는 스포츠 마니아로서 친구들과 함께 배드민턴· 축구·테니스·탁구 등 스포츠에 참여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러한 스포츠 활동은 건강을 유지하고 마음을 새롭게 하며 학업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 데 도움을 줬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급우들과 유대감을 형성하고, 대화의 질을 높이며, 시야를 넓히는 등 사회적 경험의 즐거움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물론이다.

가장 잊을 수 없는 경험 중 하나는 용평스키장에서 생애 처음으로 눈과 스키를 접한 것이었다. 발밑에 쌓인 눈을 느끼며 슬로프를 미끄러지듯 내려가는 것은 상상만 했던 짜릿한 순간을 현실로 실감하게 해주었고, 나는 이 경험을 통해 급우들과 한층 가까워지면서 한국의 겨울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온드림 클럽을 통해 인연을 맺은 친구들

CMK 장학금은 내게 단순한 재정적 지원 그 이상을 제공했다. 교실을 넘어 한국을 탐험할 수 있는 온드림 클럽 프로그램을 통해 진정으로 이 나라에 몰입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해준 것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뮤지컬 드라마 <벤허>, 숨이 멎는 듯 황홀한 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누렸다. 또한 CMK는 생산적이고 통찰력 있는 행사에 학생들을 자주 초대했는데, 그중 하나가 아시아 리더십 콘퍼런스였다. 초미의 글로벌 문제를 다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 권위 있는 행사를 통해 나는 가치 있는 통찰력을 제공받고, 국제 문제에 대한 이해도 넓혔다. 한국의 풍부한 문화유산을 탐험하는 것도 내 유학 여정의 하이라이트였다. 수원 화성같은 상징적 역사 유적지와 황홀한 비원이 있는 경복궁 및 창덕궁을 방문하면서 한국의 영광스러운 과거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이 나라가 어떻게 역사와 현대를 매끄럽게 융합해왔는지 되돌아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고요한 궁궐의 안뜰과 저 멀리 보이는 서울의 분주한 고층 빌딩의 대조는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2023 글로벌 장학증서 수여식

CMK 장학생으로서 조국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터

학업 외에도 나는 CMK Envoy(사절단)로 활동하면서 인도네시아 내 CMK 동문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는 학생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함께 이야기 나누며 각자의 경험을 토론하는 CMK 홈커밍데이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Envoy의 일원으로서 가장 흥미로웠던 경험 중 하나는 2박 3일간의 ‘여름캠프: 한여름 밤의 꿈(A Midsummer Night’s Dream)’이었다. 이 행사는 한국 전통놀이, 매 순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거대한 서킷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카레이싱 등 흥미진진한 활동으로 가득했다. 또한 식사를 통한 간단한 모임과 노래방 세션 등이 포함된 인도네시아 엔드 게임 세미나 같은 네트워크 세션에 참여해 동료 학생 및 동문들과 더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모임은 동료애를 쌓고 국가 발전에 공동으로 기여하는 방법을 논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

생애 처음으로 눈과 스키를 접하며 이해하게 된 한국의 겨울 문화

나는 진심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제공해준 기회에 감사한다. 한국 유학을 통해 학문적·직업적 역량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내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내 개인적 삶도 풍요로워졌다. 이 경험을 통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을 지원하고, 양국 간의 더욱 강력한 유대 관계를 조성하는 데 그동안 배운 통찰력과 지식을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강하게 다졌다. 본업으로 복귀한 나는 현재 인도네시아 경제조정부 산하 국제협력투자조정차관실에서 다운 스트리밍 및 투자 차관보로 3개월간의 온보딩 프로그램(onboarding program, 신입 직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내가 겪은 모든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소속 기관에 효과적으로 기여하고 싶다. 또한 동료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내가 받은 장학금 기회에 대한 통찰력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온보딩 프로그램을 마친 후에는 인도네시아의 경제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 데 최적의 기여를 하고 핵심 역할을 하는 고정 직급에 배치될 예정이다.

CMK 장학생이자 CMK Envoy로서 내 이야기는 교육·문화적 몰입과 의미 있는 인적 네트워크가 어떻게 사람의 인생관을 형성하고 그들의 포부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증거가 될 것이다. 나는 한국에서 배운 소중한 교훈을 바탕으로 내 여정을 계속 이어가 조국에 의미 있게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