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을 표현하는 연주자는
어떻게 개성 넘치는 소리를 하나로 모아
‘앙상블(ensemble)’을 만들어낼까?
지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들은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실기 연습, 앙상블 훈련,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가로서 역량을 강화했다.
좋은 앙상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자신만의 색깔로
음악을 표현하는 연주자는
어떻게 개성 넘치는 소리를 하나로 모아
‘앙상블(ensemble)’을 만들어낼까?
지난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진행된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에서
그 답을 엿볼 수 있었다.
캠프에 참가한 온드림 앙상블
장학생들은 교수진의
지도를 받으며 실기 연습,
앙상블 훈련,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음악가로서
역량을 강화했다.
좋은 앙상블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봤다.

좋은 앙상블은 ‘배움’에서 출발한다
음악캠프의 핵심은 훌륭한 교수진의 지도와 파트별 합주였다. 장학생들은 준비해온 곡을 연주하고, 세밀한 피드백을 받으며 소리를 다듬어갔다. 한 음, 한 호흡까지 짚어내는 가르침 속에서 연주에 담긴 의미와 표현의 깊이를 새롭게 깨달았다.
특별한 수업 중 하나는 파트별로 이루어진 ‘알렉산더 테크닉’이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신체의 긴장을 줄여주는 교육법으로, 내 몸의 사용 습관을 인식하고 조절하는 과정을 통해 무대 위의 긴장에서 벗어나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장학생들은 악기를 다루는 순간뿐 아니라, 무대에 올랐을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무장해야 하는지 배우는 기회를 가졌다.
이처럼 4박 5일간의 알찬 수업은 장학생들에게 새로운 배움의 장을 열어주었고, 좋은 앙상블의 출발점은 결국 함께 배우고 음악을 이해하는 과정임을 일깨워주었다.

좋은 앙상블은 ‘조율’ 속에서 다져진다
앙상블은 악보 속 음정과 박자를 정확히 맞추는 것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누군가의 선율을 들으며 호흡을 맞추고, 크고 작은 소리의 흐름에 따라 조율할 때 비로소 진짜 협연이 탄생한다. 음량과 프레이즈 같은 세심한 부분까지 눈빛을 주고받으며 결정해 나가면서 장학생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연주하는 법을 익혔다. 선배의 연주를 지켜보며 배우고, 후배는 그 흐름을 이어받아 하나의 합을 만들었다.
교수진의 지도 역시 뜻깊은 배움을 선사했다. 때로는 단호했지만, 그 안에는 장학생들의 소리를 존중하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픈 스승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좋은 앙상블은 실력의 합만이 아니라 관계의 울림 속에서 다져진다.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균형 잡힌 선율을 만들어가는 조율의 순간마다 음악은 한층 더 풍성하게 빛났다.

좋은 앙상블은 ‘공감’으로 완성된다
누군가의 박자가 흔들리고 음정이 불안정해지는 아찔한 상황, 합주에는 늘 작은 차이와 실수가 따른다. 중요한 건 그것을 어떻게 대하느냐다. 이번 캠프에서 장학생들은 서로의 실수를 탓하기보다 감싸안으며 다음 소리를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서로를 향한 공감의 태도였다.
공감은 연습실 밖에서도 이어졌다. 식사 자리의 짧은 대화, 자유 시간 터져나오는 웃음, 마니또 활동에서 주고받은 편지 등 사소한 일들이 마음의 거리를 좁혀주었다. 그렇게 쌓인 친밀함은 다시 합주실에서 힘을 발휘했다. 언제 소리를 키우고 줄일지, 어느 부분에서 힘을 보탤지 눈빛만으로도 알 수 있었던 것이다.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는 단순히 기량을 연마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배움 속에서 자신을 단련하고, 조율 속에서 관계를 다지며, 마침내 공감대를 형성한 여러 아티스트가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었다. 장학생들은 좋은 앙상블은 기술이 아니라, 태도와 마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직접 체험했다.
앙상블의 원리는 음악에만 머물지 않는다. 우리 삶의 공동체에서도 서로를 존중하고 호흡을 맞출 때 비로소 조화로운 리듬이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좋은 앙상블을 만들어가야 할까?
오너스 기자단 TALK!
박지인 CMK ONers 기자단 3기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 참가자들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취재하며 크게 느낀 점은 ‘몰입’의 의미였습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연주와 악기에만 집중하는 태도는 그 자체로 빛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하나의 좋은 앙상블로 이어질 때 깊은 감동과 전율이 피어났습니다.
장학생들은 서두르지 않고 차분하게, 그러나 꾸준히 소리를 맞춰가며 하나 된 울림을 완성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한 걸음씩 맞춰가는 태도가 음악뿐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도 더 크고 좋은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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