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향한 열정,
꿈과 꿈을 잇다
Aye Mon Mon Kyaw

글·사진Nguyen Thi Dinh(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글·사진

미얀마 출신인 Aye Mon Mon Kyaw는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 늘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KDI 국제정책대 학원의 석사 학위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한국에서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는
자신 또한 한국 교육의 수혜자로 훗날 조국인 미얀마는 물론, 한국에도 의미 있는 환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서 그가 한국에서 배우고 익히며 경험한 유의미한 시간들을 되짚어보았다.
미얀마 출신인 Aye Mon Mon Kyaw는
한국 교육 시스템에 대해
늘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KDI 국제정책대 학원의 석사 학위에 이어
박사과정까지 한국에서 지속하기로
결정한 데는 자신 또한 한국 교육의
수혜자로 훗날 조국인 미얀마는 물론,
한국에도 의미 있는 환원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으로서
그가 한국에서 배우고 익히며
경험한 유의미한 시간들을 되짚어보았다.
응우옌 티 딘(Nguyen Thi Dinh)
응우옌 티 딘
(Nguyen Thi Dinh)

베트남 하노이 출신으로 현재 베트남 IES(International Education Solution) 한국유학센터의 대표직을 맡고 있다. 어릴 때부터 언어와 소통에 매력을 느낀 그는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 한국에서 배움과 학문, 봉사가 맞닿아 있음을 체감한 그는 한국어를 열정적으로 아끼는 베트남 학생들과 함께 한국 문을 두드리며 두 나라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에서 발견한
성장 가능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고등학교 때부터 간직해온 한국 유학의 꿈을 실현할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이 없었다면 해외 유학은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장학금 덕분에 가족의 부담을 줄이고, 온전히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고려대학교 한국어교육학 석사과정에서 한국어학, 교육학, 언어교육과 관련한 효과적인 교수법을 깊이 있게 배우며 전문성을 쌓을 수 있었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단순히 학업에만 매달린 것이 아니라 가치관과 진로, 앞으로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기회도 얻었다. 그 과정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이 열렸고, 한국 유학은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며 새로운 희망을 꿈꾸게 했다.
지금은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 유학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의 경험이 불씨가 되어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에 대한 열정을 더욱 불태우고, 국제사회에서 당당하게 자리 잡는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


베트남 스승의 날 기념행사에서 한국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과 함께
두 문화를 잇는
연결 고리로 성장하다
한국에서의 삶이 처음부터 순탄한 건 아니었다. 언어 장벽과 문화적 차이는 컸고, 은행 업무나 공공서비스 이용 같은 사소한 상황에서도 벽이 느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겪은 덕분에 도전 정신이 길러졌고, 적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세상을 넓게 보는 시야도 갖추게 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을 사귀고, 학술 동아리에도 가입했으며, 문화 활동에 참여해 한국 사회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재단이 지원한 멘토링 프로그램, 문화 교류 프로그램, 네트워킹 이벤트 등은 나에게 소속감을 안겨주었고, 같은 길을 걷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에 큰 위안을 얻었다.
어릴 때부터 언어에 관심이 많던 나는 한국어의 독특한 구조와 다채로운 문화에 빠져들었고, 결국 한국어교육학을 전공하기로 결심했다. 그 과정에서 국제적 교류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고, 언어와 한국 문화 모두를 적극적으로 배우게 되었다. 덕분에 두 나라를 잇는 가교로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은 한국어 강사이자 유학센터 대표로서 한국 생활 경험과 배움을 바탕으로 차세대 학생들을 교육하고, 국제 교류를 지원하며 두 나라의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접하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마련해준 다양한 기회 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펠로십 프로그램과 CMK Envoy 활동이다. 현재 CMK Envoy 베트남 2기로 활동하며, 글로벌 장학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가치인 ‘대화와 협력, 문화적 공감’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지대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동체와 소통할 기회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가치를 접하고, 자연스럽게 리더십도 키우게 된 것 같다.각국의 인재들과 교류하며 쌓은 경험은 지금도 내게 영감을 주는 원천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다양한 일을 접하며 학자란 단순히 학문의 혜택을 누리는 존재가 아니라, 사회에 공헌하고 공익에 이바지해야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점이다. 그렇게 새로운 세상을 접하며 얻은 배움과 깨달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주었다.


교육자이자
선의의 사절로서의 역할
한국 생활은 나에게 교육자이자 연구자, 나아가 국제 코디네이터라는 미래상을 꿈꾸게 했다. 지금은 그간의 지식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의 장학생을 발굴하고,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는 한국과 베트남 간 학술 협력, 특히 언어교육과 문화 연구 분야에 기여하는 동시에 베트남 학생들의 해외 유학 기회를 확대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
또한 교육자이자 선의의 사절로서 나의 경험을 미래세대와 나누고,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는 용기를 불어넣고자 한다. 교육이 평생의 여정이라는 깨달음을 함께 나누고, 연구와 교육 및 봉사가 하나로 이어져 있다는 깨우침도 전하고 싶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한국에서 공부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방점은 ‘변화’였다고 생각한다. 학업적·개인적·전문적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었기에 이제는 공동체와 후배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한국에서 배운 가치와 우정을 오래 간직하며, 앞으로도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향하는 사명을 실천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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