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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는 하나의 특징에 불과합니다”

“장애는 하나의 특징에
불과합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2024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2기 펠로)

편집실・사진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점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하나가 허물어졌다.

‘청각장애인은 가수가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데뷔해 팬덤을 키우고 있는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이들의 뒤에는 장애 아티스트를 위한 연예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지난 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점으로
장애에 대한 편견 하나가 허물어졌다.

‘청각장애인은 가수가 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데뷔해
팬덤을 키우고 있는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이들의 뒤에는
장애 아티스트를 위한 연예 기획사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가 있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인 아이돌 ‘빅오션’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탄생 ‘빅오션’

빅오션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했다. 3인조 보이 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인 이들은 여느 아이돌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노래하고 춤을 춘다. 빅오션은 목소리 데이터를 딥 러닝한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음성언어로 음원을 제작했다. 여기에 한국어 수어·영어 수어·국제 수어로도 노래한다. 안무 타이밍이나 박자는 플래시라이트나 진동이 느껴지는 손목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으로 맞춘다.

빅오션은 아이돌 그룹 H.O.T.의 대표곡 ‘빛(Hope)’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데뷔했으며, 이어 두 달 만인 지난 6월 신곡 ‘BLOW’로 컴백에도 성공했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일컫는 공중파 음악 방송 MBC <쇼! 음악중심>으로 데뷔했고, 이후 SBS <인기가요>, KBS <뮤직뱅 크> 등 방송 3사의 음악 방송에 모두 출연하며 어엿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석 달 만에 소셜 미디어 계정 도합 1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WHO(세계보건기구) 및 TikTok(틱톡) 등과의 협업,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온음료의 디지털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말 뒤에는 언제나 도전과 용기, 혁신이라는 가치가 숨어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누군가 도전하지 못한, 성공하기 어려운 일을 이뤄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전 세계에 유사한 성공 사례 하나 없이,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아이돌로 데뷔시킨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들리지 않아도 노래할 수 있다’ 는 것을 증명해낸 이들의 도전과 노력이 아니었을까.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를 허물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탄생
‘빅오션’

빅오션은 장애인의 날인 지난 4월 20일 데뷔했다. 3인조 보이 그룹으로 멤버 전원이 청각장애인인 이들은 여느 아이돌과 다를 바 없이 똑같이 노래하고 춤을 춘다. 빅오션은 목소리 데이터를 딥 러닝한 AI 기술의 도움을 받아 음성언어로 음원을 제작했다. 여기에 한국어 수어·영어 수어·국제 수어로도 노래한다. 안무 타이밍이나 박자는 플래시라이트나 진동이 느껴지는 손목시계 형태의 메트로놈으로 맞춘다.

빅오션은 아이돌 그룹 H.O.T.의 대표곡 ‘빛(Hope)’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데뷔했으며, 이어 두 달 만인 지난 6월 신곡 ‘BLOW’로 컴백에도 성공했다. 중소 기획사의 기적으로 일컫는 공중파 음악 방송 MBC <쇼! 음악중심>으로 데뷔했고, 이후 SBS <인기가요>, KBS <뮤직뱅 크> 등 방송 3사의 음악 방송에 모두 출연하며 어엿한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석 달 만에 소셜 미디어 계정 도합 130만 명 이상의 팔로워를 확보했으며, WHO(세계보건기구) 및 TikTok(틱톡) 등과의 협업, 스타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온음료의 디지털 광고 모델로 발탁되는 등 아이돌로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말 뒤에는 언제나 도전과 용기, 혁신이라는 가치가 숨어 있다. 분야를 막론하고 누군가 도전하지 못한, 성공하기 어려운 일을 이뤄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 기록이다. 전 세계에 유사한 성공 사례 하나 없이, 청각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아이돌로 데뷔시킨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세계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에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들리지 않아도 노래할 수 있다’ 는 것을 증명해낸 이들의 도전과 노력이 아니었을까.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차해리 대표 인터뷰
“Impossible is nothing!”


국내 최초 장애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장애인 가족이나 지인이 없는 상황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아주 쉬운 일이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였던 제가 패럴림픽 관련 기념식 사회를 본 2018년 어느 날, 장애 운동선수들의 호탕하고 멋진 모습을 보며 미디어에서는 왜 장애인이 약한 존재로만 그려지는 것인지 처음 의구심을 품었습니다. 이후 패럴림픽 시즌이 돌아올 때마다 광고와 방송 기회가 많이 들어오는데 에이전시가 없어 대부분의 기회도 놓치고, 출연 조건 협상 에도 어려움이 있음을 알았죠. 따라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활동하며 쌓은 협상 노하우 등을 활용해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자고 아이디어를 냈습니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운영에서 가장 고민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수익 창출입니다. 창업을 준비하며 수많은 선한 기업과 창업주를 만났습니다. 대부분의 회사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환경이 아니었고, 이 창업주가 일을 그만 둔다면 회사의 유산도 함께 사라질 수 있겠다는 한계가 보였습니다. 지속가능성이 있기 위해서는 수익성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당장 단기적으로 보더라도 수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단 1년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지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또 엔터 업계에서는 광고주, 미디어 관계자, 캐스팅 디렉터의 러브콜을 받아야 하는데, 그럴 만한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장애라는 속성이 보이지 않게 축소해보기도 하고, 오히려 크게 내세워 이를 극복한 스토리를 어필해보기도 하는 등 대중의 반응을 끊임없이 살폈습니다. 아직도 완벽한 정답은 찾지 못했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을 수 있는 스타를 발굴하고 육성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빅오션 데뷔까지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아요.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절대 안 될 거야’라는 주변의 인식이었습니다. 저를 누구보다 아끼는 분들이, 그것도 전문가들이 안 된다고 하니 걱정이 앞섰던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누가 봐도 ‘안 될 만한’ 일에 투자를 유치하는 것도 힘들었고 요. 하지만 정말 다행인 것은 내부 직원들만큼은 의심보다는 확신을 갖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는 것입니다. 전 세계에 유사한 성공 사례도 하나 없이, 청각 장애를 가진 친구들을 아이돌로 데뷔시킨 것은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빅오션이 받는 관심이 더욱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는 무엇인가요?

‘잠재력 발휘’가 중요한 가치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나의 모든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발현될 때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아티스트의 잠재력 발휘, 그리고 내부 직원들의 잠재력 발휘를 모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사회의 시선이나 스스로에 대한 한계를 깨고 나의 가능성이 어디까지 현실화되는지 실험해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원들 입장에서도 세상에 레퍼런스가 전혀 없는 새로운 그림을 미디어 관계자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설득시키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Impossible is nothing!” 불가능은 없다는 걸 끊임없이 증명하고 새로운 그림을 만들어가는 엔터테인먼트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펠로를 준비하는 후배 기업에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가능 여부를 따지지 말고 상상할 수 있는 최고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좇아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