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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클래식 무대를 즐기다

ONSO STAGE로 확산하는
일상 속 문화예술

ONSO STAGE로
확산하는
일상 속 문화예술

편집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클래식 강연 콘서트 ‘ONSO STAGE(온소 스테이지)’를 통해
클래식·재즈 등으로 예술인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고, 시민에게는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1월 1회를 시작으로 지난 10월까지 7회 진행한 행사로,
시민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는 ONSO STAGE의 여정을 함께해보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클래식 강연 콘서트
‘ONSO STAGE(온소 스테이지)’를
통해 클래식·재즈 등으로
예술인에게 무대를 마련해주고,
시민에게는 휴식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2023년 11월 1회를 시작으로
지난 10월까지 7회 진행한 행사로,
시민에게 일상 속 문화예술
기회를 제공하는 ONSO STAGE의
여정을 함께해보자.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
ONSO STAGE

ONSO STAGE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일상 속 문화 확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 누구에게나 문화예술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클래식을 좀 더 가깝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강연 콘서트다.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2023년 11월에 처음 시작한 ONSO STAGE는 올해 10월까지 총 7회를 진행하며 대중 눈높이에 맞춘 해설이 있는 음악 감상 기회를 제공했다. 다양한 클래식 무대를 선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가 융합된 문화예술 콘텐츠도 마련해 진행해왔다. 다양한 체험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기획해 누구나 일상에서 쉽고 재미있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에게는 연주 기회를 제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경arteTV가 협력해 진행하는 ONSO STAGE는 짝수 달 마지막 수요일 저녁, 매회 새로운 콘셉트 아래 섬세한 현악기 및 파워풀한 타악기 등과 함께 다양한 음악 세계를 구성해 관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예린 교수가 플루트의 매력과 다채로움을 전한 ONSO STAGE 일곱 번째 무대

플루트와 함께 걷는 가을
ONSO STAGE 일곱 번째 이야기

지난 10월 30일 저녁, ONSO STAGE의 일곱 번째 무대가 펼쳐졌다. 이번 무대는 가을밤, 플루트의 매력과 다채로움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으며, 관객은 수준급 클래식 공연과 함께 아티스트가 직접 전하는 다양한 음악적 상식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접했다.

공연이 펼쳐진 온드림 소사이어티 1층 공간은 온통 캠핑장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마치 야외에 있는 듯한 느낌을 자아냈다. 잔디가 깔린 바닥에 흩뿌려진 낙엽, 캠핑 의자와 테이블 등 실내에서도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할 수 있도록 꾸며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모두의 기대 속에 처음 연주된 곡은 우리에게 ‘10월의 어느 멋진 날’로 잘 알려진 ‘세레나데 투 스프링(Serenade to Spring)’. 서정적이면서도 편안한 느낌을 자아내는 노르웨이 가곡으로, 맑고 청아한 플루트 음색이 울려 퍼지며 순식간에 좌중을 압도했다.

두 번째 곡은 우리의 전래 민요 ‘새야 새야 파랑새야’를 새롭게 편곡한 ‘새야새야’로, 하모니카 연주자 박종성 하모니스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 이예린 교수가 이 곡에 깊은 감명을 받은 나머지 직접 박종성 하모니스트에게 연락해 악보를 부탁했다는 후문도 전해졌다. 그렇게 연주된 ‘새야새야’는 애잔하면서도 쓸쓸한 플루트의 멜로디가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변주되며 관객의 귓가에 맴돌았다. 스산하게 하늘을 나는 철새들의 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 연주를 즐길 수 있었다.

세 번째 곡은 프랑스의 작곡가이자 플루티스트로 활동한 외젠 다마레(Eugène Damaré)의 ‘하얀 티티새(Le Merle Blane)’로 새에 관한 음악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유명한 곡이다. 티티새는 딱샛과에 속하는 참새의 일종으로 쉬지 않고 밤낮 지저귀는데, 이예린 교수는 “푸른 숲속에서 작고 귀여운 티티새가 이러저리 푸드득거리며 날아다니는 모습을 상상하며 들어보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 연주는 클로드 볼링(Claude Bolling)의 플루트와 재즈 피아노삼중주를 위한 모음곡(Suite for Flute and Jazz Piano Trio)으로 진행됐다. 프랑스의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편곡자·배우로 활약한 클로드 볼링이 플루티스트 장피에르 랑팔(Jean-Pierre Rampal)과 함께 이 곡을 발표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았으며, 빌보드 클래식 차트에 무려 530주간 오르는 등의 기록을 세웠다.

공연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청중들은 “플루트가 이렇게 매력적인 악기인 줄 몰랐다”,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해 연주를 즐겼다”라며 연주자들을 향해 진심 어린 찬사를 보냈다.

청중들은 특히 ONSO STAGE를 통해 화려한 연주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이야기와 해설을 통해 보다 쉽고 재밌게 무대를 즐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목관악기로 분류된 플루트의 발성 원리, 새의 지저귐에 대해 동양에서는 ‘운다’ 서양에서는 ‘노래한다’고 표현하는 이유, 플루트와 피콜로의 차이점 등에 대해 이예린 교수의 친절한 설명이 이어졌다. 세계적 음악가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흥미를 더했다. ‘아마추어 조류학자’로 자신을 칭할 만큼 새를 사랑한 프랑스의 작곡가 올리비에 메시앙(Olivier Messiaen)은 틈만 나면 숲으로 달려가 새들의 지저귐을 오선지에 옮겼다고 하는데, 그 결과 플루트와 피아노 듀엣곡인 ‘대륙검은지빠귀’, ‘새의 카탈로그’ 등 새에서 영감을 받은 숱한 명곡이 탄생했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날 섬세하면서도 유려한 플루트 연주를 선보인 이예린 교수는 “무엇보다 관객들의 표정과 반응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어 큰 힘을 얻었다. 매번 이 무대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연주에 빠져들고자 노력하고 있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2024년 ONSO STAGE 다시 보기


2024년
ONSO STAGE 다시 보기


2회 <Classic’s OLD | NEW>
트럼페터 성재창

3회 <두드림, 춤을 깨우다>
퍼커셔니스트 김은혜

4회 <Spring on Strings>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주연선

5회 <Jazz On Me>
클라리네티스트 조인혁
&피아니스트 원재연

6회 <도심 속 별빛콘서트>
계촌별빛오케스트라,
HPO 현대자동차그룹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7회 <플루트와 함께 걷는 가을>
플루티스트 이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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