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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그라운드에서 함께한 어제와 오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만난 공공공간 신윤예 대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만난
공공공간 신윤예 대표

편집실 ・ 사진 안호성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임팩트 스타트업 334개 팀을 육성했다.
선발 기업들은 그간 3,0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882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펠로기업의 생존율이 84%에 이를 만큼 국내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심재민 과장이 그 시작을 함께한 1기 펠로기업
공공공간 신윤예 대표를 만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어제와 오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를 통해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임팩트
스타트업 334개 팀을 육성했다.

선발 기업들은 그간
3,054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5,882개 일자리를 창출했다.

펠로기업의 생존율이 84%에
이를 만큼 국내 임팩트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현대차 정몽구 재단 심재민 과장이
그 시작을 함께한 1기 펠로기업
공공공간 신윤예 대표를 만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어제와 오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재민 오랜만에 뵙네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기 펠로기업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 가족분들께 인사 부탁드립니다.

신윤예 대표 안녕하세요? 공공공간의 신윤예입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기로 선정된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원도 연결해주고,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공공공간의 오늘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벌써 12기를 맞이했다니 감회가 새롭네요. 그만큼 사회적기업 분야가 많이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점을 함께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뿌듯하고, 감사합니다.

재민 공공공간은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을 통해 지구와 공존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습니다. 공공공간의 근황과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신윤예 대표 브랜딩 및 제품 개발까지 기업의 필요에 따라 기획·디자인·생산·배송 등 모든 과정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 과정의 ESG 임팩트 창출을 위한 전략을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창작자가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 ‘위드굿즈’를 운영하고 있어요. 공공공간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었던 데에는 현대트랜시스와 함께 한 프로젝트가 큰 힘이 되었어요. 현대트랜시스는 현대자동차의 차량 가죽·시트·엔진을 개발하는 곳인데, 개발 단계에서 발생하는 자투리 가죽 원단으로 카드 지갑과 명함 지갑을 제작했어요. 이 프로젝트가 ‘가치 사슬’이 되어 다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연계 작업도 많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공공공간의 핵심 포트폴리오인 셈이죠.

재민 공공공간은 2012년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첫 주자였습니다. 당시 참가하게 된 배경과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신윤예 대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모집 소식을 들었을 때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이 끝난 시점이었어요.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을 통해 실험한 결과를 비즈니스 모델로 정교화할 기회라 생각했어요. 1기 펠로기업으로 활동한 덕분에 공공공간의 비전이 고도화되고, 어떤 관점을 지녀야 할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재민 2012년 H-온드림 오디션 ‘인큐베이팅 부문’ 우수 수상을 했어요. 버려지지 않는 설계를 통해 자투리 천을 남기지 않는다는 것이 신선했지요. 공공공간이 선정될 수 있었던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했나요?

신윤예 대표 당시만 해도 제로 웨이스트 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때였어요. 물건을 생산할 때 폐기물이 나오지 않는 방식으로 제작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임팩트를 만들겠다는 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한 것 같아요. 지역 소상공인들과 공생한다는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1억 원에 가까운 상금을 지원받게 되어 “꺅~” 하고 환호성을 지른 것만 뚜렷하게 기억납니다.(웃음)

재민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활동 당시 생각한 대로 공공공간이 성장했다고 여기나요?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요?

신윤예 대표 ‘환경문제를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해결하겠다’ 는 공공공간의 미션은 변함없습니다. 지속가능한 디자인을 실천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는 걸 경험하면서 생태계를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보게 됐어요. 효율적 운영 방식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목표가 발전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민 ESG, 소셜 벤처 등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이 높아졌어요. 1기 펠로기업으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활약을 지켜본 대표님의 소회는 어떠했나요?

신윤예 대표 종종 “온드림 출신이세요?”라는 질문도 받고, 업계에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펠로기업이 되면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는 이야기도 한답니다. 다음 지원도 예상할 수 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을 검증받은 것이나 다름없더라고요. 재단에서도 열심히 지원해주고, 다양한 사업도 적극적으로 연계해주기에 ‘온드림 출신’ 그 자체가 임팩트였어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들어가고 싶은 ‘꿈의 그라운드’입니다. 그 안에서 이미 펠로기업들이 다양한 임팩트를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 선후배 펠로기업들이 함께 규모 있는 사업을 수행하고, 재단과 대규모 캠페인을 진행해본다면 소셜 벤처 생태계에서 벗어나 더 많은 시민과 사회에 알릴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재민 사회적기업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신윤예 대표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사람을 키우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지닌 펠로기업들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많아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영향력도 함께 성장한 거죠. 펠로기업들의 다양한 도전을 마주할 때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의 가치가 더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재민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신윤예 대표 우선 공공공간이 운영하는 플랫폼 ‘위드굿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독자 여러분이 일상생활에서 환경적 고민을 습관화한다면 공공공간 같은 소셜 벤처에 큰 힘이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창업은 자신만의 노하우와 생존 능력을 쌓는 데 좋은 커리어라 생각해요. 소셜 벤처는 R&D의 최전선에 있는 기업입니다. 창업을 꿈꾼다면 사회인으로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경험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심재민 과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신윤예 대표
1기 펠로기업 공공공간

심재민 과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신윤예 대표

1기 펠로기업 공공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