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시대,
미래는 어떻게 응답하는가

고려대학교 백신혁신센터 정희진 센터장

미래산업 장학생들과의 위대한 수업


편집실

사진안호성
동그라미

2023년 5월에 공식 종식을 알린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멈추며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다음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가?”

 

빌 게이츠는 앞으로 4년 안에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이

10~15%에 달한다고 경고하며 “우리는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 최근 고려대학교 정몽구 미래의학관에 들어선

백신혁신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mRNA 플랫폼·GCLP(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인증·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기반으로

백신 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전진기지다.

 

이번 위대한 수업에서는 백신혁신센터 정희진 센터장과 정몽구 스칼러십 미래산업 장학생이
함께 자리해 백신 연구의 현재를 짚어보고,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모색해보았다.

2023년 5월에 공식 종식을 알린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를 멈추며

한 가지 질문을 남겼다.

 

“다음은 언제, 어떤 모습으로

올 것인가?”

 

빌 게이츠는 앞으로 4년 안에

또 다른 팬데믹이 발생할 확률이

10~15%에 달한다고 경고하며

“우리는 여전히 준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 최근

고려대학교 정몽구 미래의학관에 들어선

백신혁신센터가 주목받고 있다.

 

이곳은 mRNA 플랫폼·GCLP

(임상시험검체분석기관) 인증·

생물안전 3등급 시설을 기반으로

백신 후보 물질 발굴부터 임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백신 개발의 전진기지다.

 

이번 위대한 수업에서는

백신혁신센터 정희진 센터장과

정몽구 스칼러십 미래산업

장학생이 함께 자리해

백신 연구의 현재를 짚어보고,
다음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한

우리의 과제를 모색해보았다.

참여 장학생

원호정

숙명여자대학교

약학부 재학

안중원

국민대학교

기계공학부 재학

서은진

부산대학교

동물생명자원과학과 재학

최홍준

한양대학교 ERICA

분자생명과학과

석박사통합과정

Who is 정희진

감염내과 전문의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백신혁신센터 센터장을 맡고 있다.

국내 백신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정평이 난 그는 2015년 메르스 유행 당시 ‘즉각대응팀’에서 활동하며 사태의 조기 종식을 이끌었고,

코로나19 대유행 초기부터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와 코로나19 전문가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며 감염병 대응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TIP BOX🔍

✔️RNA
유전 정보를 담고 있는 물질로, 우리 몸의 세포나 바이러스에 존재

✔️mRNA(messenger RNA)
RNA의 한 종류로, 단백질로 변환하는 ‘설계도’ 역할을 함

✔️mRNA 백신
mRNA를 이용해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기술로 제작한 백신

정희진 센터장

인류의 역사는 곧 감염병의 역사예요. 얼마 전 강의 자료를 만들며 감염병 대유행이 인류 역사상 언제 있었는지를 정리하다 보니 2000년 이후부터는 그 주기가 짧아졌더라고요. 팬데믹이 점점 자주 찾아오고 있다는 거죠.

최근 감염병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겁니다.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플랜테이션(plantation, 대규모 농장) 문제까지 겹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계속 파괴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 동물에서 사람으로 병이 넘어올 가능성도 훨씬 높아졌어요. 그래서 4년 내 팬데믹 발생 확률이 빌 게이츠가 말한 15%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안중원 장학생

말씀을 듣고 보니 두렵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 시험 책임 연구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끄셨어요.

전례 없는 막막한 시험에 대해 어떤 자세로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두렵기도 합니다.

 

교수님께서는 국내 최초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 임상 시험 책임 연구자로

활약하며 백신 개발을 이끄셨어요.

전례 없는 막막한 시험에 대해

어떤 자세로 임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진 센터장

그렇게 막막하지는 않았어요. 스카이코비원은 재조합 재조합 단백질 백신(recombinant protein vaccine)이거든요. 백신에는 여러 고전적 플랫폼이 있는데 그중 단백 백신(protein-based vaccine)은 B형간염이나 다른 상용 백신에서도 이미 널리 쓰이고 있어서 안전성에 대한 걱정은 크지 않았어요. 백신은 일반 약과 달라요. 백신의 1순위는 효과가 아니라 안전성이거든요. 병에 걸리지 않은 건강한 사람에게 접종하는 거니까요.

 

코로나19 초기에 가장 이슈가 된 게 뭐였죠? 이상 반응이었어요. 처음 접해보는 mRNA 플랫폼 백신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대규모로 접종해야 했으니 불안할 수밖에 없었죠. 스카이코비원은 기존 플랫폼을 조금 변형해서 만든 것이라 상대적으로 신뢰도가 높았어요.

서은진 장학생

감염병이 빠르게 변이하는 상황에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이런 변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감염병이 빠르게 변이하는 상황에서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이런 변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요?

정희진 센터장

항상 고민이 되는 부분이에요. A형·B형간염 백신 같은 경우는 수십 년째 쓰고 있지만 변이를 걱정할 일이 없어요. 하지만 RNA 바이러스는 변이가 쉽다는 게 특징이죠. 코로나19와 같이 변이가 빠르게 발생하는 바이러스에 대응하려면 국가 차원의 촘촘한 서베일런스(surveillance, 추적 감시)가 필수적이에요. 변이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어떤 백신주(strain)를 반영할지 계속 업데이트해야 하니까요. 예전에는 이게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었죠.

 

그런데 지금은 시대가 좀 달라졌잖아요? AI와 예측 모델의 발달 덕분에 백신주를 선정하는 데 필요한 정보가 거의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어요.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 화이자와 모더나가 같은 백신주를 결정했다는 점을 살펴보면 예측 기반으로 변모하는 백신 대응 전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호정 장학생

현재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신데,

기존 백신과 비교해 mRNA 백신의 장점 및 단점을 설명해주세요.

현재 mRNA 기반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신데,

기존 백신과 비교해 mRNA 백신의

장점 및 단점을 설명해주세요.

정희진 센터장

mRNA 백신 플랫폼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예요. 1년도 안 걸리거든요. 덕분에 시간을 굉장히 단축했죠. 두 번째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쌓을 수 있다는 겁니다. 사실 가장 좋은 백신은 자연 감염이에요. 자연 감염으로 얻을 수 있는 획득면역은 항체(antibody)뿐 아니라 감염된 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면역 감염이에요.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예방은 못 하더라도 회복을 빠르게 해주는 거죠. mRNA 백신은 항원을 만드는 것도 있지만, T세포 면역까지 유도해주니까 기존 백신보다 굉장히 고효율의 면역을 만들어요. 게다가 유전자 염기서열(genetic sequence)만 알면 바로 설계가 가능하죠. 물론 단점도 있어요. RNA는 굉장히 불안정한 분자라서 쉽게 분해돼요. 그만큼 보관과 유통,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듭니다. 또 처음 쓰는 플랫폼이다 보니 장기적 이상 반응에 대한 데이터가 아직 충분하지 않아요. 그런 점에서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최홍준 장학생

코로나19 백신은 패스트 트랙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속도와 안전성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코로나19 백신은 패스트 트랙으로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교수님은 속도와 안전성 중 어느 쪽을

더 중요하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진 센터장

백신에서 가장 중요한 건 기본적으로 ‘안전성’이에요. 물론 100% 안전한 백신은 없죠. 임상 시험을 통해 최대한 이상 반응과 효과를 확인하지만, 100만분의 1로 생기는 반응까지는 잡아내기 어렵거든요. 그런데 아무리 속도가 중요해도 단계별 핵심 기준(Critical Test, CT)을 통과하지 않으면 절대 허가가 나지 않아요. 실제로 규제 기관도 백신 포트폴리오를 검토하면서 절차를 단축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기 때문에 mRNA 백신 도입 당시 여러 이슈가 있었죠. 다만 인과관계가 명확히 입증된 건 없고요. 결국 이상 반응 여부는 더 많은 사람이 접종하고, 장기적으로 지켜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게 지금까지의 결론이에요.

원호정 장학생

팬데믹 시기엔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요한 만큼

우리나라 백신 경쟁력 또한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백신 연구 산업의 가장 큰 도전 과제나 한계는 무엇일까요?

팬데믹 시기엔 글로벌 협력과 공동 대응이

필요한 만큼 우리나라 백신 경쟁력 또한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백신 연구 산업의 가장 큰

도전 과제나 한계는 무엇일까요?

정희진 센터장

화이자나 모더나처럼 백신 생산 역량이 뛰어난 회사는 세계시장을 생각하고 백신을 만들어요. 자국 시장의 수요만으로는 투자비를 회수하기 어렵거든요. 백신은 고비용에 장기 프로젝트인데, 정부가 잠깐 지원했다가 그만두면 기업 입장에서는 아주 어려워지는 구조예요. 정부가 정말 백신 주권을 말하려면, 백신 개발을 오랫동안 시도해온 기업에 “실패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긴 호흡으로 진행하자” 같은, 어찌 보면 부모의 내리사랑 같은 투자가 필요해요. 결국 백신 산업은 정부의 중장기적 투자와 기관의 전향적 리뷰 시스템, 그리고 국제 네트워크 확보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우리나라 백신 산업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죠.

최홍준 장학생

우리나라 기업과 빅파마(대형 다국적 제약 회사) 사이의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도 빅파마로 쏠려 있고, 시장도 반독점 구조에 가까운 상황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떤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우리나라 기업과 빅파마

(대형 다국적 제약 회사) 사이의 수준 차이가 느껴지는 때도 있습니다.

우수한 인력도 빅파마로 쏠려 있고,

시장도 반독점 구조에 가까운 상황인데,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떤 성장 전략을

모색해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정희진 센터장

글로벌 빅파마와 우리나라 제약사들의 경쟁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다고 할 수 있죠. 그래서 우리에겐 훨씬 더 영리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봐요. 빅파마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은 흔한 질환을 선호하죠. 그러다 보면 정말 필요한데, 전 세계적으로는 당장 필요 없는 니즈도 있어요. 신증후군출혈열이라 불리는 한타바이러스 같은 거죠. 1% 정도의 치사율이에요. 그런데 미국에선 이게 희귀 질환처럼 여겨져 아무도 관심을 안 가져요. 이런 걸 해야죠. 우리가 주도해서 개발하면 전략 무기도 될 수 있고, 중국·동남아 등 유사 역학적 환경의 나라에 직접 세일즈할 수도 있어요.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는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나 쓰쓰가무시병 같은 질환도 백신 개발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에서 국지적으로 유행하는 질환이 출구라고 생각합니다.

안중원 장학생

의사일 때의 나와 연구자로서의 나, 두 역할을 할 때

교수님은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어떻게 다르게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의사일 때의 나와 연구자로서의 나,

두 역할을 할 때 교수님은

마음가짐이나 태도에서

어떻게 다르게 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진 센터장

공통점이 많아요. 환자를 보면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하는 궁금증이 계속 생기고, 연구로 이어지죠. 혹시 이런 말 아세요? “소의는 병을 치료하고, 중의는 사람을 치료하고, 대의는 사회를 치료한다.” 사회를 치료하겠다는 거창한 목표가 있는 건 아니고요, 병을 예방해야지 자꾸 치료만 하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요즘 이야기하는 파괴적 의료 혁신도 질병이 생긴 후에 하는 치료가 아니라 유전적 소인, 생활 습관, 데이터 등을 바탕으로 질병 가능성을 예측하고 미리 관리하는 체계고요. 이것이 앞으로 의료의 큰 축이 될 거라고 봐요.

최홍준 장학생

맞춤형 진료나 트래킹이 더 중요해지고, 그에 따라 앞으로는 의사뿐 아니라

생명과학자도 함께 붙어서 환자를 케어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맞춤형 진료나 트래킹이 더 중요해지고,

그에 따라 앞으로는 의사뿐 아니라

생명과학자도 함께 붙어서 환자를 케어하는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교수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진 센터장

현장에서는 이미 협진 및 케어 시스템이 이뤄지고 있어요. 약사도 의사와 같이 환자를 보고 있고요. 병원 안에 다양한 기업이 들어와 있고, 연구 교수들도 대부분 이공계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희 병원은 개방형 실험실을 운영하는데, 임상 연구자들과 바이오 벤처들이 매치돼서 같이 일하고 있거든요. 병원 안에서 만나 아이디어를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공동 특허를 내는 경우도 많고요. 이런 과정은 정부도 적극 장려하고 있으며, 실제로 현장 분위기도 많이 무르익은 상태예요.

원호정 장학생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계시면서 가족이나 친구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셨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고, 교수님 마음속에는 어떤 감정이 가장 컸는지 궁금합니다.

감염병 대응의 최전선에 계시면서

가족이나 친구분들이

많은 걱정을 하셨을 것 같아요.


주변에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고,

교수님 마음속에는 어떤 감정이

가장 컸는지 궁금합니다.

정희진 센터장

저희끼리 하는 얘기가 있어요.

 

“뭔가 새로운 감염병이 돌면 어느새 우리만 앞에 서 있더라.”

 

그런데 저희끼리는 메르스 때도 신종플루나 코로나19 때도 ‘우리가 의병이다’라는 생각을 했고, 공공연하게 말도 했어요.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결국 우리가 이걸 하려고 감염내과를 선택한 거죠. 이런 공감대가 대한민국 감염내과 의사들 사이에는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어느 정도 형성돼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걱정은 하지만 이 분야의 가장 전문가니까 아무래도 훨씬 낫지 않나, 그런 믿음을 주려고 하죠. 그러면 아주 비장해져요.

안중원 장학생

요즘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이잖아요.

교수님께서도 교육이나 의료 쪽에서 그런 AI 도구를 실제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요즘 챗GPT 같은 생성형 AI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쓰이잖아요.

교수님께서도 교육이나 의료 쪽에서

그런 AI 도구를 실제로

활용하는 경우가 있으신가요?

정희진 센터장

많이 쓰려고 노력합니다. 저는 AI가 의사의 영역을 침범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오히려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봐요. 의사가 해야 할 일을 줄여주면 좋죠. 그 시간에 의사는 환자하고 더 대화하면 되니까요. 교육적 효과도 크다고 생각해요. 정보를 끌어와서 명령어만 주면 정리할 수 있잖아요? 그래서 일주일 전, 임상 교원한테 한번 방법을 찾아보라고 미션을 줬어요. 부담스럽긴 해도 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당연히 결정은 AI가 할 수 없어요. 결정은 결국 환자·보호자·의사가 함께 내리는 거고, 거기엔 의사의 경험이 들어가야 하니까요. 그래서 ‘AI가 모든 걸 다 하면 난 할 일이 없지 않을까?’ 하는 걱정보다는 얼마나 현명하게 활용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서은진 장학생

혹시 연구자로서 느낀 직업병이 있으실까요?

혹시 연구자로서 느낀 직업병이 있으실까요?

정희진 센터장

점점 더 집요해지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환자 진료나 연구나 결국 비슷하거든요. 환자를 대할 때도 꼼꼼하게 보고 깊이 고민하지 않으면 병의 모든 모습을 다 알 수가 없어요. 그래서 할 수 있는 한 완벽하게 해보려고 좀 애를 쓰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 한 대학원생이 우리 학교에서 강의를 했어요. 솔직히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죠. 대학원생이 강의를 한다니…. 그런데 그 친구가 모기를 전공했어요. 모기를 연구하는 랩은 우리나라에서 그 랩밖에 없어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모기를 따라다녔대요. 군대도 갔다 오고 하다 보니 벌써 6~7년 가까이 모기만 파고든 거예요. 그걸 알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앞으로 모기 관련해서 무슨 사업이나 연구를 하게 되면 발표한 그 대학원생과 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저렇게 진심인데. 주변에 계셨던 다른 교수님들도 다 같은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마지막으로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말은 그런 호기심과 관심이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여러분도 그런 마음을 꼭 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시종일관 호기심 가득한 눈빛으로 질문을 던진 장학생들과 그에 진지하게 귀 기울이며 답하던 전문가의 모습. 그 대화를 따라가다 보니 미래 감염병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잦아들고, 대신 미래 의학에 대한 신뢰가 조용히 자리를 잡는 것이 느껴졌다. 결국 우리를 더 나은 내일로 이끄는 힘은 경계를 넘는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일 것이다. 그리고 문득 마음이 든든해졌다. 누군가 이미 자신의 자리에서 미래를 단단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Mini Interview

원호정 장학생

 

백신과 관련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연구한다는 소신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서은진 장학생

 

센터장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진로에 대한 고민에 큰 도움이 되었고, 과학자의 길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중원 장학생

 

말씀을 되짚으며 앞으로 제 연구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넓게 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최홍준 장학생

 

백신 개발 단계와 절차를 직접 경험하신 분의 관점에서,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백신이라는 분야가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Mini Interview

원호정 장학생

백신과 관련한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연구한다는

소신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서은진 장학생

센터장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진로에 대한 고민에 큰 도움이

되었고, 과학자의 길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안중원 장학생

말씀을 되짚으며 앞으로

제 연구도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넓게 포용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최홍준 장학생

백신 개발 단계와 절차를

직접 경험하신 분의 관점에서,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백신이라는 분야가 한층 더

친근하게 다가왔습니다.

위대한 수업 B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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