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과 예술이 만난
계촌 클래식 축제

글김고은·오채연·조성빈(CMK ONers 기자단 3기)

사진현대차 정몽구 재단

경쾌한 클래식 선율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산골 마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
올해로 11회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함께하는 이 축제는
마을 전체를 예술 공간으로 전환해 음악으로 지역의 생명력을 일깨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도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클래식 대중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이끄는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음악으로 초여름을 꽃피운 계촌마을 현장을 찾았다.
경쾌한 클래식 선율과 함께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산골 마을,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
올해로 11회를 맞은 계촌 클래식 축제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한국예술종합학교가 함께하는
이 축제는 마을 전체를
예술 공간으로 전환해 음악으로
지역의 생명력을 일깨우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올해도 현장을 찾은 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며,
클래식 대중화와 지역사회 상생을
이끄는 대표적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음악으로 초여름을 꽃피운
계촌마을 현장을 찾았다.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마을
축제 기간 동안 계촌마을은 마치 음악을 품은 듯, 발걸음 닿는 모든 공간이 선율로 물들어 있었다. 곳곳에 울려 퍼지는 음악과 어우러진 풍경 속에서 지역이 예술로 살아 숨 쉬는 현장을 온전히 체감할 수 있었다.
카페 코지힐에서는 시인 안희연과 함께한 ‘계촌살롱’ 프로그램이 열려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감성적 대화 시간을 선사했고, 계촌 클래식 공원에서는 ‘파크 콘서트’와 ‘미드나잇 휴 콘서트’를 통해 동서양 악기가 어우러진 협연 그리고 재즈 보컬의 자유로운 울림이 자연 속에 스며들었다.
또한 ‘별빛 콘서트’가 열린 계촌 로망스 파크에서는 자연 풍경과 음악 그리고 관객과 공간 모두 하나 되었다. 무대 뒤편의 푸르른 계수나무들은 마치 공연의 일부분인 양 어우러졌고, 관객들은 돗자리를 펴고 자유롭게 앉아 음악을 감상하며 자연 속에서 클래식의 여운을 만끽했다.


계촌 클래식 축제를
더욱 따뜻하게 만든 사람들
축제의 매력은 무대 위 공연뿐 아니라 그곳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에서도 피어난다. 11회 계촌 클래식 축제를 찾은 관객과 참여자들 사이에도 음악과 나눔, 추억이 스며든 순간들이 곳곳에 있었다.
클래식 퀴즈 내는 ‘계촌의 모차르트’
축제 기간 내내 시선을 사로잡은 ‘음악가를 찾아라!’ 부스에서는 모차르트로 분장한 참여자가 등장해 클래식 퀴즈를 능숙하게 진행하며 부스를 활기차게 만들었다. 그는 한 아이가 자신을 계속 따라다니며 문제를 대신 내고, 기수 역할까지 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부스 운영을 도우러 왔다가 오히려 응원을 받고 가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추억을 사진으로 담아낸 ‘감성 포토 부스’
계촌초등학교 인근에는 관객들의 축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는 감성 포토 부스도 마련돼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젝트는 한림대학교 김용근 교수와 학생들이 디자인 싱킹(thingking) 수업의 일환으로 기획·운영한 것이다. 김 교수는 “사진을 통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학생들 역시 매일 현장에서 피드백을 나누고, 개선점을 찾아가며 자연스럽게 디자인 싱킹을 실천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관객이 증명하는 축제의 가치
먼 곳에서 계촌을 찾아온 방문객에게도 이번 축제는 특별한 경험으로 남았다. 네 번째로 계촌을 찾았다는 김효진 씨는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 말했고, 경기도 시흥에서 온 김재성 씨는 “좋은 공기, 좋은 풍경, 그리고 좋은 음악이 함께하는 축제”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상을 담은 음악, 삶이 되는 무대
계촌길 87번지에 마련된 ‘미래음악: 클래식랩 융합 레지던시’는 기술과 문학·미디어·시각예술이 융합된 실험적 음악 무대로, 다양한 분야의 협업을 통해 예술의 확장성을 제시했다. 특히 독특한 악기 조합과 옥을 덮은 천 위에 꾸며진 무대, 그리고 자연의 소리와 기계음이 어우러진 연주를 통해 마치 산골 마을이 아닌 미래 공간의 한 장면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계촌리 외곽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서 열린 콘서트는 ‘Unplugged’라는 부제 아래 확성기 없이 진행돼 악기 본연의 소리를 고스란히 전달했다. 비닐하우스를 가득 채운 악기 고유의 울림은 관객에게 한층 더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통해 감각의 회복과 몰입의 순간을 선사했다.
한편, 마을 길목에는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와 작은 길거리 무대도 펼쳐졌다. 이 무대에 오른 이들은 모두 계촌마을 주민들로, 기타부터 멜로디언까지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만의 끼와 열정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작은 시골 마을에 이렇게 많은 예술가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관객은 놀라움과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음악이 마을을 품고,
마을이 음악이 되는 시간
음악이 마을을 품고, 마을이 음악이 되는 시간
계촌 클래식 축제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문화예술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예술을 통한 사회공헌의 길을 확장하는 장이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선율이 하나 되어 흐르던 3일의 시간은 지역 공동체와 문화예술의 미래에 대한 따뜻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내년 여름에는 또 어떤 선율이 계촌을 물들일지 기대하며, 제11회 계촌 클래식 축제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뒤로한다.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피아니스트 보얀 지
무대 안팎의 ‘진짜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 속 코너
무대 안팎의 ‘진짜 이야기’를 전하는 코너 속 코너
계촌人(in)을 인터뷰하다
푸른 숲과 선율이 어우러진 계촌에서 무대 위 연주자와 관객들이 나눈 생생한 순간들.
축제를 직접 경험한 연주자, 그리고 사업팀 담당자가 전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자연 속에서 관객과 음악이
하나 된 경험
첼리스트 박유신
계촌 클래식 축제 무대에 선 첼리스트 박유신은 “자연과 어우러지는 연주는 콘서트홀과는 또 다른 감동을 준다”며, 비닐하우스에서의 바흐 연주는 자연과 음악이 하나 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특히 첼로 4중주로 편곡해 연주한 차이콥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4악장은 첼로의 풍부한 음색과 하모니를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박유신은 “클래식은 어렵게 접근하기보다 그 순간의 소리와 흐름을 온몸으로 느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라고 강조하며, 이 무대에서 다시 관객과 호흡하는 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역과 예술이
동반 성장하는 기쁨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신혜민 차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계촌 클래식 축제 사업을 담당하는 신혜민 차장은 축제의 가장 큰 매력으로 자연과 함께라는 점을 꼽았다. 특히 별빛 콘서트 무대는 뒤에 있는 계수나무들이 천연 세트장이 되어 웅장한 울림으로 축제의 감동을 더해준다고. 무엇보다 ‘클래식도 일상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작은 산골 마을에 불과하던 계촌마을이 이 축제를 통해 발전한 것이 이 사업을 통한 가장 큰 변화라고 꼽았다. 이어 “음악이 사람을 잇고 예술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너스 기자단
TALK!

오채연
CMK ONers 기자단 3기
계촌 클래식 축제는 ‘새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평소 클래식을 접할 기회도 많지 않았고, 평창도 처음 방문했어요. 계촌 클래식 축제 덕분에 많은 연주자와 곡을 알게 되었고, 클래식에 몰입하는 감각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팀원들과 함께해서 매 순간이 기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김고은
CMK ONers 기자단 3기
평소에 클래식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계촌 클래식 축제를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할 수 있어 축제 기간 동안 눈과 귀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푸른 숲과 자연의 소리를 배경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별빛 콘서트’는 이번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던 무대이기에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조성빈
CMK ONers 기자단 3기
계촌 클래식 축제는 한마디로 ‘선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을 곳곳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자연이 어우러진 선율 속에서 기대 이상으로 힐링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마지막 날 밤, 청명한 하늘 아래에서 피아니스트 김태형 님의 연주로 들은 드뷔시의 ‘달빛’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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