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무대에서
무한한 가능성 선보인
차세대 음악가들

김재율 베이스 바리톤

최선율 호르니스트

유혜림 비올리스트


편집실

사진안호성
동그라미

2022년부터 시작한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배출한 젊고 주목할 만한
음악가를 조명하는 리사이틀 프로그램이다.

 

‘2025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8월 26·27·31일 세 차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렸다.

 

꿈의 무대에서 관객과 교감한 온드림 아티스트 3인을 만나보자.

2022년부터 시작한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배출한

젊고 주목할 만한 음악가를 조명하는
리사이틀 프로그램이다.

 

 

‘2025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는
8월 26·27·31일 세 차례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에서 열렸다.

 

꿈의 무대에서 관객과 교감한

온드림 아티스트 3인을 만나보자.

바이올린과 첼로 사이,
그 이상의 깊은 울림

비올리스트

유혜림

첫 주자로 2025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에 올랐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첫 주자로 2025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 무대에 올랐어요. 기분이 어땠나요?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종신 단원, 뮌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개관 연주자로 활동한 경험 덕분에 유럽 여러 도시의 다양한 무대에 서볼 기회가 있었어요. 그런데 정작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 적은 없었답니다. 예술의전당은 한국 아티스트에게 꿈의 무대와 같아요. 그곳에서 독주회를 할 수 있게 되어 설레는 마음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곡 선정 단계부터 고민이 컸다고 들었어요. 어떤 주제로 곡을 정했는지 궁금해요.

곡 선정 단계부터 고민이 컸다고 들었어요. 어떤 주제로 곡을 정했는지 궁금해요.

슈만의 ‘그림 동화’를 시작으로 에네스쿠, 텔레만, 보엔 등의 작품으로 구성했어요. 이렇게 힘든 곡으로만 편성하는 비올리스트는 아마 없을 거예요.(웃음) 우선 연주가 힘들지라도 관객에게 비올라의 섬세한 매력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리고 독주회인 만큼 저에게 의미 있는 곡을 선보이고 싶었죠. 1부는 제가 한국에 있을 때 공부했던 곡이고, 2부는 독일에서 이번 독주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곡들로 구성했습니다. 제가 비올라를 처음 잡았던 순간부터 지금의 제 모습까지 다채롭게 보여드릴 수 있는 구성이라 준비하는 게 힘들지라도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유혜림 님이 동경하는 ‘좋은 연주자’의 모습은 어떤가요?

유혜림 님이 동경하는 ‘좋은 연주자’의 모습은 어떤가요?

한국예술종합학교 2학년이 되던 2018년에 우연히 만난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인 교수님의 제안으로 독일에 가게 됐습니다. 첫해는 언어와 낯선 문화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적응하고 나니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어요. 독일에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방황할 때 교수님의 제안으로 뮌헨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오디션을 보게 됐고, 이 오디션이 제가 독일에 있어야 할 이유이자 좋은 비올리스트로 성장하는 시작점이 되었어요. 평생 만나기 힘든 지휘자부터 연주자, 솔리스트들과 함께 무대에 설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음악 생활을 즐기는 다양한 연령대의 연주자와 함께하며 배우는 게 정말 많았거든요. 40대, 50대가 되어도 현역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연주자로 남는 것, 이게 요즘 제가 생각하는 좋은 연주자의 모습인 것 같아요.

앞으로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비올라가 지닌 매력을 널리 알리는 비올리스트, 비올라를 많이 사랑하는 비올리스트 유혜림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저처럼 비올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어야 이 악기가 앞으로 더 오래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온드림 아티스트 시리즈,
성악 무대 첫 주인공

베이스 바리톤

김재율

온드림 아티스트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온드림 아티스트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성악 부문에서 온드림 아티스트가 선정된 게 처음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잘해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독창회가 처음이라 이번 무대가 제 음악 인생의 변곡점이 될 것 같은 기대도 생기더군요. 홀로 무대를 채우기 위해 고심했던 2025년 여름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이번 무대를 준비하면서 가장 고심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1부는 카를 뢰베의 가곡을 비롯해 프랑시스 풀랑크의 연가곡 ‘익살스러운 노래들’ 등 10곡의 가곡으로, 2부는 라흐마니노프, 쥘 마스네, 로시니 등 오페라 아리아 4곡으로 구성했어요. 선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관객의 입장이었습니다. 관객이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 위주로 선곡했는데, 큰 호응을 보내주셔서 다행이다 싶었어요.

문화예술 장학생으로의 활동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해요.

문화예술 장학생으로의 활동이 아티스트로 성장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궁금해요.

성악가로서 불투명한 미래를 고민할 때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온드림 앙상블을 경험하면서 더 도전해볼 힘을 얻었습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으로 세계 무대를 경험하고, 좋은 공연도 치르게 됐습니다. 저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어떤 아티스트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김재율 소리’, ‘김재율 스타일’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아티스트로 입지를 구축해 좋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에너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 음으로 전하는
깊은 감동

호르니스트

최선율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어요.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요.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어요.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해요.

저 또한 이 공연에 대한 마음가짐은 두 친구와 다르지 않았어요. 살바토레 케루비니의 ‘소나타 2번’, 프란츠 슈트라우스의 ‘녹턴’, 생상스의 협주곡 스타일의 곡,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호른 협주곡 2번’ 등을 선곡했습니다. 국제 콩쿠르에서 많이 연주하는 곡들이기도 하고, 호른의 섬세함과 깊이가 담긴 작품들입니다. 프로그램을 연습할 때마다 체력의 한계를 느낄 만큼 힘들었어요. 저에게 호른이 항상 도전인 것처럼 이번 무대를 준비한 시간 또한 하루하루가 도전이었습니다.

최선율 님은 호른의 매력을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최선율 님은 호른의 매력을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호른은 모든 악기의 소리를 감싸는 포근함이 있습니다. 소리를 내기도 어렵고, 긴장된 호흡에도 바로 반응할 만큼 예민하지만, 연주자의 감정 변화에도 잘 반응해 감성이 풍부해요. 그래서 금관악기 중에서 작곡가의 폭이 가장 넓은 악기입니다. 고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새로운 호른 연주곡이 작곡되고 있죠. 저도 호른이 연주자의 내면과 목소리를 잘 표현할 수 있고, 많은 작품을 연주할 수 있는 악기여서 선택했습니다.

최선율 님을 동경하는 예술 인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최선율 님을 동경하는 예술 인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연주자의 삶은 최선을 다해도 원하는 결과가 따라오지 않을 때가 더 많아요. 결과를 받아들이며 좌절만 하지 말고, 어떻게든 그 결과를 바꿀 수 있는 다른 시도를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저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SNS나 유튜브도 적극 활용하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이 쌓여 이번 기회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다 보면 결과는 반드시 따라온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호르니스트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요?

호르니스트로 도달하고 싶은 지점은 어디인가요?

언제나 도전하고, 성장하는 연주자로 남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휘자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여러 모습을 보여드리길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은 호르니스트로서 더 배우고, 더 도전하며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라 생각해요. 그래서 독일 유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많은 후배와 제자들이 생길 미래의 제 모습을 그려볼 때도 있어요. 그들에게 귀감이 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제 안에 담긴 경험과 영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좋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선한 에너지를

전하고 싶습니다.

김재율

나이가 들어도
현역으로 즐겁게
활동하는
연주자가
되고 싶습니다.

유혜림

언제나
도전하고,

성장하는
연주자로

남고 싶습니다.

최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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