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제대로 알고
함께 해결하는
에코 리더가 되어라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우균 교수
미래산업 장학생들과의 위대한 수업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부
이우균 교수
미래산업 장학생들과의 위대한 수업
글 편집실
사진전문식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대기오염으로 인한 재난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전제였던 안정적인 자연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이런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추진, 기후테크 연구자를 육성하고
기술의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위대한 수업에서는 기후·생태 분야의 선도 연구자이자
그린 소사이어티에 선발되어 기후 테크의 실용화를 이끌고 있는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를 만났다.
그는 장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꿀
에코 리더로 성장하기를 당부했다.
기후변화와 생태계 파괴,
대기오염으로 인한 재난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발전의 전제였던
안정적인 자연 시스템은
이제 더 이상 보장되지 않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이런 글로벌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추진,
기후테크 연구자를 육성하고
기술의 창업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위대한 수업에서는
기후·생태 분야의 선도 연구자이자
그린 소사이어티에 선발되어
기후 테크의 실용화를 이끌고 있는
고려대학교 이우균 교수를 만났다.
그는 장학생들에게 기후 위기 대응의
패러다임을 바꿀
에코 리더로 성장하기를 당부했다.
참여 장학생

김우진
인하대학교 환경공학과

진주희
단국대학교 녹지조경학과
Who is 이우균
고려대학교와 오정리질리언스연구원에서 기후 위기의 해법을 모색해온 이우균 교수는 산림 모니터링과 복합 재난 대응 기술을 선도하는 기후·생태 분야 전문가다. 그는 국내외 학술지에 약 400편의 연구를 발표하며 2025년 세계 상위 2% 연구자로 선정되었다.
최근에는 산림생태공학에 공간정보기술(GIS/RS)을 결합해 ‘탄소 흡수원 데이터 지도’를 구축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그린 소사이어티에 선발되어 ‘산불·산사태 발생 위험 진단 모델’을 개발하며 기술의 현장 적용과 사업화를 이끌고 있다.
마침 정부에서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를 발표한 날이었다. 53~61%라는 목표치를 두고 산업계는 ‘너무 높다’, 환경계는 ‘너무 낮다’며 팽팽히 맞서던 그 시각, 기후와 환경 연구를 미래의 진로로 꿈꾸는 장학생들이 기후·생태 전문가 이우균 교수를 연구실에서 만났다. 탄소 감축과 복합 재난 예방이 전 인류의 핵심 과제로 부상한 지금, 현재까지 개발된 기후 테크는 실제 현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까. 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그의 연구 주제와 주요 성과를 먼저 듣기로 했다.
이우균 교수
저는 모든 정보를 지도로 만듭니다. 데이터를 공간화하고, 그 공간에서 시간적 변화를 함께 봅니다. 사실 사람마다 머릿속의 시공간 정보는 모두 달라요. 같은 집을 두고도 어떤 사람은 점으로 보고, 어떤 사람은 관계성으로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전체 맥락에서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같은 이야기로도 서로 다른 결론이 납니다.
환경 문제나 기후 문제, 사회 갈등 같은 복잡한 주제를 제대로 보려면 시공간 정보를 명확하게 공유해야 합니다. 누구나 똑같은 형태로 이해할 수 있어야 공감대가 형성되고, 오해가 줄어드니까요. 시간적 변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변화의 흐름을 모두가 공유해야만 문제의 방향을 정확히 논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도로 표현된 논문으로 말합니다.
하지만 연구실 밖에서는 어려움이 있어요. 사회는 논문의 언어와 형식을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요. 그것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가 최근의 제 고민입니다.
김우진 장학생
교수님은 산림생태학과 도시환경을 모두 연구해 오셨는데요,
도시와 숲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기 위해 접근해야 하는 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각각의 공간이 가진 특성에 따라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를 것 같아요.
교수님은 산림생태학과 도시환경을
모두 연구해 오셨는데요,
도시와 숲의 회복력(resilience)을
높이기 위해 접근해야 하는 방식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각각의 공간이 가진 특성에 따라
중점을 두는 부분이 다를 것 같아요.
이우균 교수
같은 기후변화라도 어떤 곳은 크게 영향을 받고, 어떤 곳은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아요. 땅의 생김새, 즉 지형에 따른 민감도(sensitivity) 차이 때문입니다. 비가 많이 오면 강남 지역은 침수되곤 하지만, 성북구의 안암동은 고도가 높아 잠기지 않죠. 이 민감함을 줄여주는 것이 적응 능력(adaptive capacity)입니다. 적응 능력이 잘 갖춰져 있으면 민감한 지역도 취약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지대에 관수 시설을 해서 가뭄 피해를 막는 것처럼요. 회복력은 다음 단계입니다. 피해가 생겨도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올 수 있는 수준을 사회가 얼마나 잘 설정하고 유지하느냐를 말하는 거죠.
도시와 산림의 회복력도 원리는 같습니다. 공간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지만, 기후변화라는 관점으로 압축하면 도시와 산림은 명확하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도시는 배출원, 산림은 흡수원입니다. 도시는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산림은 흡수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죠. 도시의 배출량 증가는 대기오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 오염이 사람과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판단하고 줄여야 합니다. 반대로 산림은 나이가 들수록 흡수력이 약해지고 병해충, 산불, 산사태 위험이 커지므로 이런 위험을 최소화해 흡수원 기능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주희 장학생
도시의 기후 회복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표준 지표가 국내외에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있다면 복합 재난 취약 지역을 판별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환경 변수는 무엇일까요?
도시의 기후 회복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표준 지표가 국내외에
마련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있다면 복합 재난 취약 지역을 판별할 때
가장 핵심적으로 고려하는
환경 변수는 무엇일까요?
이우균 교수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에서 마련한 표준 지표가 있기는 합니다. 취약성 평가와 적응 계획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주죠. 다만 그 지표들은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지, 모든 나라에 똑같이 적용되도록 만든 것은 아니에요. 고도, 경사, 방위, 인구밀도 같은 대표 지표는 있지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나라마다 달라요. 나라별로 민감성도 취약성도 고유한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IPCC 같은 국제기구에서 지표를 일렬로 세우려면 아주 단순하게 만들 수밖에 없어요. 해상도도 낮아지고요.
공간 데이터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는 비교적 잘하고 있는 편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아예 자료가 없는 곳도 많아요. 그래서 국제적으로는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 사업 등을 통해 취약한 나라들의 지표를 정량화해주는 작업도 많이 합니다. 이 과정에 지리정보시스템(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GIS)이 들어가죠. 요즘의 기후 재난은 더 자주, 더 크게, 그리고 복합적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뭄이 산불로, 산불이 산사태로, 산사태가 침수로 이어지는 식이죠. 이제는 이런 연결 고리를 하나씩 끊어 대응하던 시대가 지났습니다. 복합 재난 전체를 동시에 바라봐야 합니다. 정밀한 지도를 만들면 전체가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지도를 제대로 구축하고 분석하려면 단순히 공간 정보 시스템만 알아서는 부족합니다. 물의 흐름, 화학물질의 이동, 산불의 확산처럼 재난의 메커니즘 등을 이해하는 전문 지식이 함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복합 재난을 예방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김우진 장학생
교수님께서는 전과정평가(Life-Cycle Assessment, LCA) 기법을 활용해 탄소를 정량화하고,
저감 방안을 설계하는 연구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시나요?
이 기법을 실제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교수님께서는 전과정평가(Life-Cycle Assessment, LCA) 기법을 활용해
탄소를 정량화하고,
저감 방안을 설계하는 연구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고 보시나요?
이 기법을 실제로 가장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어디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우균 교수
전과정평가는 말 그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다 보는 겁니다. 전자 폐기물을 예로 들면, 만들고 쓰고 폐기하고 다시 수거·분리·재활용하는 과정 전체를 정량화해야 의미가 있어요. 탄소 저감 전략의 전과정평가를 하자면, 탄소 배출이나 흡수량을 계산했다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것을 측정하고(Measurement), 보고하고(Reporting), 검증(Verification)하는 MRV 시스템으로 국제사회에 증명하는 것까지를 뜻합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TACCC, 즉 투명성(Transparency), 정확성(Accuracy), 일관성(Consistency), 비교 가능성(Comparability), 완전성(Completeness)을 모두 충족해야 하죠.
전과정평가가 쉽지 않은 이유는 한 분야의 지식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다른 전공과의 협업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역할을 어떻게 나눌지, 무엇을 기준으로 정량화할지 합의를 해야 하죠. 이 분야의 전문가가 드물고 소통하기 어려운 이유도 각자의 머릿속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전과정평가 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전공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와 함께 전체 흐름을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진주희 장학생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그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후에 모니터링하는 기술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격 탐사나 AI를 자연기반해법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례가 궁금합니다.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을 성공적으로 도입하려면 그 효과를 사전에 예측하고, 사후에 모니터링하는 기술적 기반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격 탐사나 AI를 자연기반해법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사례가 궁금합니다.
이우균 교수
자연기반해법이라는 말이 아직은 잘 와닿지 않습니다. 불편하게 살자는 건지, 더 편하게 살면서 자연을 덜 훼손하자는 건지부터 정리가 안 되어 있거든요. 저는 조금 다르게 이해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자연을 많이 훼손해왔던 기술을 더 정밀하고 고도화된 기술로 바꿔 자연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자는 방향으로 생각합니다. 인프라를 고도화하되 물 흐름을 왜곡하지 않고, 대규모로 파헤치지 않으며, 썩는 소재를 쓰고, 자연 순환을 망가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가자는 거죠. 다만 그렇게 가려면 기술, 제도, 사회적 합의가 다 따라와야 해서 비용이 많이 들어요.
AI를 활용할 때는 장소의 특성을 얼마나 정밀하게 보느냐가 중요합니다. 정밀해야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은 드론이나 위성, 라이다 기술 덕분에 30cm 간격까지도 정밀하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기술은 이미 준비되어 있는데, 문제는 사회가 그것을 활용할 마음이 있느냐는 겁니다. 자연기반해법도 전과정평가도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연 관리 방식은 현재 소유자 또는 필지 단위로 너무 잘게 쪼개져 있어 자연기반해법이 구조적으로 작동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이 문제의 해법이 유역 단위 관리에 있다고 봅니다. 땅을 소유자별이 아니라 물길이 연결되는 유역 단위로 바라봐야 합니다. 그렇게 보려면 고해상도 공간 정보가 필수입니다. 동시에 그 유역 안에 존재하는 수천 명의 토지 소유자가 어떻게 공감하고 동의할지까지 고려한 시스템을 설계해야 합니다. 이것이 자연기반해법이 마주한 가장 큰 난제입니다.
김우진 장학생
교수님께서는 기후 위기 시대에 회복력이 새로운 성장의 과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복력을 사회나 생태계 차원에서 강화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교수님께서는 기후 위기 시대에
회복력이 새로운 성장의 과학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회복력을 사회나 생태계 차원에서
강화하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해야 할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이우균 교수
기후변화가 나타나면 민감한 지역이 더 쉽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적응 능력까지 없으면 바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죠. 올여름 강릉처럼 가뭄이 드는데 저수지가 하나뿐이면 그 자체로 취약성이 드러납니다. 적응 능력이 없으면 강남이 저지대라 침수에 민감한 것도, 어떤 지역이 고도가 높아 가뭄에 민감한 것도 막을 수 없어요. 우리가 손댈 수 있는 건 기술과 제도뿐입니다. 기술을 개발하거나 예산과 조직 및 정책을 준비하는 일은 모두 사람이 결정하고 움직이는 적응 능력 영역입니다. 따라서 회복력을 높이려면 이런 적응 능력을 먼저 갖추는 게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요즘 제가 가장 심각하게 보는 것은 적응 능력의 지역 격차입니다. 직접 시골에 가보면 이미 불편한 자연기반 속에서 살고 있는 곳이 있어요. 고도가 높아 수도도 안 들어가고 눈이 오면 급수차도 못 올라가요. 이런 곳은 인프라가 없으니 적응능력과 회복력이 떨어지고 결국 지역 소멸로 이어집니다. 대부분의 국토에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구조에서 이 격차를 그냥 두면 재난 위험만 커집니다. 회복력을 강화하려면 무엇보다 이런 적응 능력의 지역 격차부터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진주희 장학생
기후 테크 스타트업이 실제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가 중요할까요?
또 그들이 겪는 공통적 어려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기후 테크 스타트업이 실제 비즈니스적으로 성공하려면 어떤 요소가 중요할까요?
또 그들이 겪는 공통적 어려움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우균 교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과 연계해 ‘산불·산사태 발생 위험 진단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이 제가 수행하고 있는 기후 테크 영역입니다. 산불은 거의 100% 사람이 일으키는 만큼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정보만으로는 범위가 너무 넓어 실제 발생 위험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AI와 위성 및 드론 데이터를 활용해 지표면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같은 건조 조건에서도 발생 위험이 더 높은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분석에 며칠이 걸렸지만 지금은 AI가 단기예보와 위성 데이터를 20분 안에 처리하여 100m 해상도로 위험 지역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단기 기상예보 주기에 맞춰 3시간마다 발생 위험 지역을 예보할 수 있습니다.
사회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합니다. 수도권에 밀집한 인구가 어떻게 살아가는지, 아파트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올라가는지 이런 게 다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기술자는 개발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그 기술을 쓰게 만드는 건 사회의 필요성과 수용성입니다. 학교에서 논문만 쓸 때는 몰랐는데, 기업과 프로젝트를 해보니 좋은 기술이 있어도 사회가 안 쓰면 아무 소용 없다는 걸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산불 예방 기술을 만들어놓고도 현장에서 활용하지 않으면 왜 안 쓰는지 답답해했지만 지금은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기술이 어떻게 쓰이는지, 왜 안 쓰이는지, 정책과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해요. 기술과 사회를 동시에 이해할 수 있어야 기술이 실제로 쓰이고 의미도 생기는 겁니다.
김우진 장학생
교수님께서는 산림 탄소 경영 등 환경과 경제를 융합하는 연구를 해오셨습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후 테크 영역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교수님께서는 산림 탄소 경영 등
환경과 경제를 융합하는
연구를 해오셨습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도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하는
기후 테크 영역 중에서
가장 흥미롭게 지켜보는 분야가 있다면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우균 교수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과 연계해 ‘산불·산사태 발생 위험 진단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이 제가 수행하고 있는 기후 테크 영역입니다. 산불은 거의 100% 사람이 일으키는 만큼 예방을 통해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상 정보만으로는 범위가 너무 넓어 실제 발생 위험 지점을 특정하기 어렵습니다. AI와 위성 및 드론 데이터를 활용해 지표면 정보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같은 건조 조건에서도 발생 위험이 더 높은 장소를 찾아내는 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예전에는 이런 분석에 며칠이 걸렸지만 지금은 AI가 단기예보와 위성 데이터를 20분 안에 처리하여 100m 해상도로 위험 지역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우리나라의 단기 기상예보 주기에 맞춰 3시간마다 발생 위험 지역을 예보할 수 있습니다.
진주희 장학생
향후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 설계의 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회복력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융합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향후 새로운 기술이 현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사회적 수용성과 제도 설계의 변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후 위기 시대의 회복력 분야 전문가가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융합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우균 교수
요즘은 전문 지식이든 전과정평가든 전체 분야를 다 알고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AI가 발달하면서 정보의 양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속도도 더 빨라졌기 때문이죠. Chat GPT를 처음 접했을 땐 정말 놀랐어요. 하지만 AI만 믿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인 답변이 많고 오답도 많죠. AI를 이용할 때는 검증하는 눈이 더 중요합니다.
지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관심에서 출발합니다.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검색하고 모으고 기록하고 내 저장소에 축적해 놓아야 그것들이 쌓여 지식이 되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하지 않으면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판단 능력이 오히려 취약해집니다.
연구실에 둘러앉은 장학생들은 ‘차세대 에코 리더’라는 말에 더없이 어울리는 인재였다. 질문을 놓치지 않으려는 집중력,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심사를 통과하며 입증된 역량, 그리고 해법을 찾아가려는 태도까지 모두 갖추고 있었다.
기후 위기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지만 그걸 깊이 들여다보고 함께 해법을 찾으려는 이들이 이토록 많기에 우리의 미래가 조금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Mini Interview



이우균 교수님
진지하게 집중하는 장학생들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평상시 생각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다행스럽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김우진 장학생
이론을 넘어 연구 현장과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공학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주희 장학생
과학적 탐구뿐 아니라 사회적 통찰 역량까지 함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융합적 시각을 길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이우균 교수님
진지하게 집중하는 장학생들을 보니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평상시 생각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어 다행스럽고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김우진 장학생
이론을 넘어 연구 현장과 산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심도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차세대 공학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진주희 장학생
과학적 탐구뿐 아니라 사회적 통찰 역량까지 함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융합적 시각을 길러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겠습니다.
위대한 수업 B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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