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ONSO PICNIC

도심 속 피크닉에서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도심 속 피크닉에서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


편집실
 
 
 
사진전문식
동그라미

도심 속 쉼표 같은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따뜻한 피크닉이 펼쳐졌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ONSO PICNIC에서는
청년과 시니어가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았다.

도심 속 쉼표 같은 공간,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따뜻한 피크닉이 펼쳐졌다.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된 ONSO PICNIC에서는
청년과 시니어가 어우러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보았다.

스스로 질문하기

지속가능한 미래는 무엇일까?

행사장에서 특히 많은 이의 발걸음을 붙잡은 것은 ‘신이어 상담소 자판기’였다. 진로, 돈, 사랑처럼 누구에게나 중요한 질문을 적어 넣으면 ‘신이어마켙’ 시니어들의 지혜가 담긴 한 문장이 답으로 돌아오는 방식이다. 기자 역시 진로 고민을 적어 넣었다가 “포기하면 안 돼”라는 메시지를 받아 잠시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을 마주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이벤트 월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무엇인가요?”라는 질문 아래 “세상을 바꾸는 건 사람”, “가는 길은 힘들어도 옳은 길로” 같은 단단한 문장들이 붙어 있었다. 관람객은 이 문장들 앞에서 스스로에게 되묻는다. ‘내가 그리는 지속가능한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적은 벽면

1일 차

서로를 이해하는 법을 찾아서

1일차 ONSO PICNIC의 문을 연 시간은 더뉴그레이의 유대영 대표와 <90년생이 온다>의 임홍택 작가가 함께한 세대공감 토크 콘서트였다.

유 대표는 “왜 섹시한 아저씨는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시니어 세대가 자신의 멋과 삶을 되찾아가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풀어냈다. 하루의 변신이 아니라 남은 364일의 일상까지 바꾸는 변화, 그리고 돌봄·요양 중심의 시니어 이미지를 ‘멋·낭만·성취’로 전환하는 여정을 이야기했다. 

이어 임홍택 작가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태도라며, 권위 대신 동료의 자세로 마주할 때 비로소 소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강연의 여운은 다음 무대로 이어졌다. ‘모던 퀄텟’의 힐링 재즈 콘서트가 시작돼 스윙 리듬으로 공간을 부드럽게 채웠다. 연주자들은 “음악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서로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이라며 재즈 자체로 세대를 잇는 또 하나의 방식을 들려주었다.

음악을 통한 소통을 보여준 모던 퀄텟의 힐링 재즈 콘서트

2일 차

만들고, 나누고, 기억하며

2일 차의 아침은 신이어마켙과 함께 꾸린 업사이클링 워크숍으로 시작됐다. 참여자들은 양말목을 엮어 컵 받침을 만들며, 옆자리의 시니어 퍼실리테이터에게서 작업 요령과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들었다.

여러 테이블에서 자연스럽게 교감이 이어지며 세대가 함께 지속가능성을 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찾은 모시 직조 워크숍에서는 전통 섬유인 모시가 손끝에서 천천히 각자의 도시 풍경으로 형태를 갖춰갔다. 2025 ONSO ARTIST 정연희 작가의 안내에 따라 과거의 재료 위에 오늘의 장면을 얹는 작업은 전통과 현재가 한 지점에서 이어지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오후가 깊어질 무렵, 온드림 소사이어티는 잔잔한 향으로 채워졌다. 서로의 취‘향’ 선물하기 워크숍에서 가족과 연인, 친구는 상대에게 어울리는 향을 조향하며 평소 말로 전하지 못한 마음을 향으로 건넸다. 완성된 한 병의 향수는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을 다시 확인하게 하는 작은 선물로 남았다.

젊은이들에게 지혜를 나눠준 신이어마켙 소속 시니어

따뜻함으로 만드는
지속가능한 내일

세대가 만나고, 이야기가 쌓이고, 마음이 움직인 이틀이었다. 함께 만든 순간들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경험을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작은 신호가 되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 흐르던 그 따뜻함은 우리 모두의 내일을 조금 더 밝게 비춰줄 것이다.

오너스 기자단 TALK!

김서영 CMK ONers 기자단 3기

김서영

CMK ONers 기자단 3기

ONSO PICNIC을 취재하며 가장 크게 마음에 남은 것은 지속가능한 미래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세대가 서로를 바라보는 작은 순간 속에서 피어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세대는 달라도 같은 순간을 공유하는 모습들이 유난히 따뜻했습니다. 그 장면들이 지속가능한 미래가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보여주었고, 그 순간들을 가까이에서 기록할 수 있었다는 게 오너스 기자단으로서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습니다.

Lorem ipsum dolor sit amet, consectetur adipiscing elit. Ut elit tellus, luctus nec ullamcorper mattis, pulvinar dapibus l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