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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이
탄소중립 실현의 긍정적 시그널이 되길 바랍니다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이
탄소중립 실현의 긍정적
시그널이 되길 바랍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만난 한양대학교 원장묵 교수

한양대학교 원장묵 교수

정리 편집실 ・ 사진 안호성

왼쪽부터 조선빈 매니저, 원장묵 교수, 이상진 과장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되었다.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기후테크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일 또한 중요해졌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이상진 과장과 조선빈 매니저가 한양대학교 에너지기술융합정책센터
센터장이자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기후분과장인 원장묵 교수를 찾아가
기후테크 동향과 우리의 과제에 관해 물었다.

탄소중립은 전 세계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동시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요건이 되었다.

탄소 감축 효과가 큰
기후테크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일 또한 중요해졌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을 통해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및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이상진 과장과 조선빈 매니저가
한양대학교 에너지기술융합정책센터
센터장이자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기후분과장인 원장묵 교수를 찾아가
기후테크 동향과
우리의 과제에 관해 물었다.


상진&선빈 글로벌 新패러다임의 대응 및 탄소중립 기후테크를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인 한국형 넷제로(net-Zero)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원장묵 교수 온실가스감축을 위해서는 국가별 역량, 기술 수준, 산업 생태계 등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석탄 발전과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에게 탄소중립 실현은 기업과 국민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도전적 과제입니다. 따라서 어떤 기후혁신기술로 탄소를 절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정부, 기업, 연구소, 개인 등이 협업하는 동시에 역할을 분담해서 가장 비용 효과적인 감축수단을 통한 요소별 문제를 해결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상진&선빈 그렇다면 한국형 넷제로(net-Zero) 시나리오의 완성과 실현은 정부, 기업, 연구소 중 어느 하나가 주도할 수 없겠군요. 교수님께서는 탄소중립을 위한 대응 전략 로드맵을 어떻게 그리고 계시는지요?

원장묵 교수 저는 산학연이 함께하는 혁신적인 4E-R&BD 전략을 제안합니다. 4E의 첫 번째는 에너지 커뮤니티(Energy Community)입니다. 에너지 공급-수요의 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에너지 시스템의 구조적 전환이 선행되어야 하며, 전기· 열·가스 등의 네트워크를 최적화해 에너지의 시공간적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에너지 플랫폼(Energy Platform) 입니다. 에너지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에너지 기반 플랫폼 (internet of energy)을 통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cloud), 빅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 등 기술의 융복합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세 번째는 에너지 변혁(Energy Transformation)입니다. 성능 향상, 비용 절감 등에 커다란 성과와 변혁을 가져다줄 블랙스완(black swan) 기술을 확보하는 게 필요합니다. 네 번째는 에너지 가치(Energy Value)창출입니다. 수요자가 원하는 시점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시킬 수 있는 에너지산업 생태계의 육성과 공급사슬(Supply chain)을 구축·관리하여 에너지 신시장을 창출해야 합니다.

더불어 사업화 연계 기술 개발(R&BD)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민간에 투자 시그널을 줄 수 있는 기술·정책 로드맵을 제공하고, 탄소 감축 가능성을 산출할 수 있는 국가 단위의 기술·정보 통계 인프라를 구축하며, 혁신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상진&선빈 현대차 정몽구 재단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연구 실의 성과가 사회로 이어져 인류의 실질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라는 랩 투 소사이어티(Lab to Society)를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혁신 기후 기술 발굴, 기업화용 연구자 육성, 창업 생태계 조성을 기본 방향으로 삼고요. 그린 소사이어티 총괄위원으로서 사업 초기 세팅부터 그린 소사이어티 연구 과제 선발·지도에 이르기까지 크게 도움을 주셨는데, 과제 선발 시 재단의 사업 방향성을 어떻게 고려했는지 궁금합니다.

원장묵 교수 연구 과제 선발 시에는 기후 관련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꼭 필요한 기술인가? 문제 해결 방법이 타당한가? 이 기술이 황당무계한가, 아니면 적합한가? 사업화, 해외 진출 등 장기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기술인가? 이 네 가지 항목을 우선 고려했습니다. 서면 평가, 3개 분야별 기술성 평가, 총괄 평가의 3단계 평가를 실시해 공정성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고요. 이 과정에서 총 92개(기후 56, 자원 29, 생태 7) 과제가 접수되어 약 10:1 경쟁률로 최종 9개 과제가 선정되었습니다. 이처럼 많은 과제가 접수된 것을 통해 공공 분야에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기술 상용화 및 사업화 문제를 재단이 대신 해소 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상진&선빈 기후분과장으로서 기후분과 4개 연구 과제를 지도 해주고 계십니다. 각각 어떤 과제인가요?

원장묵 교수 전 세계가 수소 경제사회로 전환되는 시점에서 청정 수소 생산기술의 확보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이 중 고효율화와 대형화가 가장 시급합니다. 따라서 기후분과에서는 청정 수소 생산과 관련해 나노 촉매를 활용한 ‘저가화기술 과제(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수소를 고순도화하는 ‘차세대 수소분리용 중공사막 개발 과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를 선정·지도하고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전력망 불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직렬형 그리드포밍 태양광 인버터 개발 과제 (한국그리드포밍)’입니다. 이것은 재생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공급·활용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에너지 트리 개발을 통한 ‘도심 친화형 에너지 도시림 조성 및 사업화 과제(휴젝트)’는 압전 보도블록에서 생산된 에너지로 보행 편의를 개선하고, 도시의 자연림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고, 공간 집약적 탄소 저감 실천이 가능하다는 데 의의가 있습니다.

상진&선빈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존의 연구 과제 발굴·개발 방식과 어떤 차별점이 있다고 자평하시나요?

원장묵 교수 개인적으로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의 기본 방향은 정부 정책에 부합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공감대를 끌어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국가 전략에 부합되는 3대 키워드 ‘기후, 자원, 생태’에 대한 어젠다를 발굴해 추진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 일반 연구 과제의 경우 원천 기술, 실용화, 사업화를 구분해 지원하는 반면,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기술 개발과 사업화 투 트랙(2 track) 패키지 모형으로 연구자를 지원·육성한다는 점에서도 특별합니다. 실제로 향후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는 BEST 프로그램, 즉 기업가적 과학자 양성(Biz-Scientist), 사회적 선순환 생태계 선도 (Environmental Management), 사업 고도화(Scale-up), 글로벌 진출(Transboundary) 등을 통해 연구 과제 성과를 키워나갈 계획입니다.

상진&선빈 바쁘신 와중에도 고견을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재단 직원으로서 더 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조언하고 싶으신 바가 있다면 이 자리를 통해 듣고 싶습니다.

원장묵 교수 향후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은 새로운 기후테크 유망 기술의 조기 상용화 및 신시장 창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민간 주도로 저탄소화 기술혁신 기반을 다지는 데 선도적 모델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공 부문의 정부·지자체·공기업· 출연연(정부 출연 연구 기관)과 민간 기업 간 협업 체계를 마련하고, 창업 및 투자 등으로 연계되는 사업화 모델을 제시한다면, 장기적으로 기후테크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 시그널이 될거라고 기대하고요.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먼저 시야를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패러다임은 계속 변화하고 있고요. 따라서 국내 연구자와 해외 연구자 간 공동 연구 및 협조 체계를 구축할 방법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기후테크 혁신 기술 발굴과 기업가형 연구자 육성에 관심을 두고 사업을 추진한 것에 감사드리며, 지구 환경보호와 ESG 경영 측면에서 좋은 선례가 되기를 바랍니다.


원장묵 교수

한양대학교 에너지기술융합정책센터 센터장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기후 분과장)

이상진 과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조선빈 매니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원장묵 교수

한양대학교 에너지기술융합정책센터 센터장
(그린 소사이어티 사업 기후 분과장)

이상진 과장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

조선빈 매니저

현대차 정몽구 재단 사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