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학
내 가능성을 다시 쓴
배움의 시간
레프엉화
Le Phuong Hoa
글·사진
Le Phuong Hoa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한국어 교실에서 시작한 배움이
강의실의 토론으로, 연구실의 논문으로,
그리고 깊은 우정으로 이어진 8년.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레프엉화에게 한국은
더 넓고 다채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었다.
한국어 교실에서 시작한 배움이
강의실의 토론으로, 연구실의 논문으로,
그리고 깊은 우정으로 이어진 8년.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레프엉화에게 한국은
더 넓고 다채로운 세상으로
가는 문이었다.
레프엉화
Le Phuong Hoa
레프엉화
Le Phuong Hoa
베트남에서 온 레프엉화는 2018년 한국에 정착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 한국어문화교육학과에서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있다. 외국인 학습자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더 흥미롭게 만나고 효과적으로 익히도록 돕는 한국어 교육 전문가를 꿈꾼다.
다채로운 세상을
보기 위해 찾은 한국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누구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나에게 행복한 사람이란 자신의 가치를 실현하고, 그 가치를 더 키워갈 수 있는 환경 속에서 성장하는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 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더 넓고 다채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유학을 결심했다. 그리고 그 목적지는 한국이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툴렀다. 겁이 나고 두려운 순간도 많았지만, 앞으로 이곳에서 어떤 멋진 경험을 하게 될지, 또 어떤 방식으로 내가 성장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훨씬 더 컸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내게 언어를 배우는 일 이상의 의미로 다가왔다. 교실에서 배운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한국인과 대화를 시도하고, 그 대화가 통했을 때의 기쁨을 아직도 기억한다. 차곡차곡 쌓아 올린 한국어 지식으로 내 생각과 감정을 조금씩 더 깊고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한국어로 대학 강의를 듣고 학문을 탐구하는 경험도 했다. 한국어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논문을 쓰는 과정 역시 내게는 큰 도전이자 성장의 시간이 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람들
한국의 대학과 대학원에서 만난 사람들도 잊을 수 없다. 모두 멋지고 훌륭하며, 저마다 다른 능력과 경험을 가진 한국인 친구와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 함께 공부하고 생활했다. 그 시간들은 내 인생에서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다. 어떠한 성과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늘 순조롭고 수월한 것은 아니다. 당연히 시련과 어려움도 많다. 하지만 어려움을 차근차근 넘어가다 보면 분명 성장한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다. 그 믿음은 바로 한국에서 보낸 다양한 경험 덕분에 생겼다.
대학, 대학원, 그리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서 마련한 여러 행사에 참여하면서 더 다양한 친구를 사귈 수 있었다. 여기서 말하는 ‘다양한’은 단순히 국적이 다르다는 뜻만은 아니다. 각자가 살아온 배경과 경험, 관심사와 목표가 모두 다채롭다는 의미다. 한국의 전통악기를 사랑하고, 그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하는 한국인 친구가 있었다. 연구 환경이 넉넉하지 않아도 매일 연구에 몰두하며 더 나은 연구 여건을 고민하는 친구도 있었다. 성과에 대한 부담이 큰 환경 속에서도 그 부담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친구도 만났다.
나는 이런 친구들을 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감 있게 살아가는 태도를 배웠다. 누군가는 전통을 지키고, 누군가는 연구를 이어가며,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필요한 정보를 나눈다.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었지만,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더 나은 방향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은 내게 큰 자극이 되었다. 유학은 모국에서 경험한 문화와 다른 문화를 직접 마주하는 일이기도 하다. 우리는 흔히 익숙하게 배워온 것을 기준으로 어떤 대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곤 한다. 하지만 한국 문화를 접하면서 나는 제삼자의 시각에서 한국 문화와 베트남 문화를 함께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두 나라 사이에 많은 공통점이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고, 동시에 여러 차이점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 과정을 통해 문화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라, 매우 다채로운 모습으로 존재하며 그 안에 공동체의 가치관과 풍습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대학원 생활을 하며 협업의 중요성도 깊이 배웠다. 내가 다니는 대학원에서는 한 학기에 최소 네다섯 차례 팀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팀 과제를 수행하면서 사람마다 지닌 장점과 능력, 경험이 모두 다르다는 사실을 자주 체감했다.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과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각자의 경험과 정보를 공유했고, 서로에게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갔다. 내 결과물에 대해 동료의 의견을 듣고, 동료의 결과물을 검토하며 생각을 나누는 과정은 좀 더 나은 결과물을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이기도 했다.
이 경험은 나에게 큰 성장의 계기가 되었다. 동시에 공동체 의식이 높고 지속적 성장을 지향하는 한국인의 업무 수행 방식도 직간접적으로 관찰할 수 있었다. 함께 일하고 함께 배우는 과정 속에서 나는 혼자서는 얻기 어려운 배움과 자신감을 쌓을 수 있었다.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배움을 향해
급속히 변화하고 발전하는 사회 속에서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탄탄한 전문성, 겸손하고 정직한 태도, 그리고 열린 시각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앞으로도 한국의 대학원에서 겸손한 자세로 새로운 배움을 추구하고, 비판적 시각으로 학문을 탐구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다양한 역량을 함양해 사회에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가치 있는 일을 실천하고 싶다.
한국에서의 유학은 내게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학위를 준비하는 시간을 넘어 나 자신을 더 넓은 세계 안에서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이었다. 이곳에서 만난 사람들, 낯선 문화를 받아들이며 배운 태도, 함께 공부하고 협업한 경험들은 앞으로도 내 삶의 중요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
Tip! 한국에서 이건 꼭!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움을 펼쳐 보이는 한국! 봄에는 활짝 핀 벚꽃을 보며 따뜻한 봄바람과 설렘을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한강의 야경과 시원한 바람 속에서 도시의 낭만적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곳곳에서 열리는 단풍 축제를 찾아 붉고 노랗게 물든 한국을 만날 수 있으며,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에서 활기찬 계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한 나라 안에서 계절마다 이렇게 다른 표정의 풍경을 만나는 경험은 한국 여행의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정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