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돌아온 서울
두 번째 집이 되다

누룰아인 샤미미

Nurulain Syamimi

Nurulain Syamimi(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Nurulain Syamimi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
동그라미

한국에서 배운 건 학문만이 아니었다.

사람과 공동체의 의미를 알게 된 샤미미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 지식을 산업과 지역사회의 실제 필요에 접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에서 배운 건 학문만이 아니었다. 

사람과 공동체의 의미를 알게 된

샤미미는 이제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학문적 지식을 산업과 지역사회의

실제 필요에 접목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누룰아인 샤미미
(Nurulain Syamimi Binti Mohd Khairuddin)

누룰아인 샤미미
(Nurulain Syamimi Binti Mohd Khairuddin)

말레이시아에서 온 샤미미는 2022년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2025년에는 두 번째로 장학생에 선발되어 현재 동 대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교육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교육자이자 연구자를 꿈꾼다.

8년의 독학이 데려다준
꿈의 나라 한국

한국은 오래전부터 꿈꾸던 나라였다. 2014년부터 한국어를 독학했고,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한국 무역 컨설팅 회사에서 2년여간 일한 덕분에 언어와 한국 문화에는 이미 익숙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한국행을 생각했고, 2022년 석사과정을 위해 마침내 한국에 도착했다.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이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모두 처음이었지만, 한국이 낯선 곳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대학원 생활에 적응하는 일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새로운 환경에서 고등교육을 이어간다는 건 설렘과 동시에 큰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다행히 늘 응원해주시는 교수님, 따뜻한 동료들,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곁에 있었다. 잠시 말레이시아로 돌아갔을 때, 다시 한국으로 가서 박사과정을 마쳐야겠다고 결심하는 데 그분들의 지지가 결정적 역할을 했고, 2025년 두 번째 한국행을 선택했다.

학업 안팎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소중한 인연들을 선물해주었다. 학업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는 친구들, 한국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친구들, 그리고 힘든 순간 곁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다. 돌아보면 한국에서의 삶은 성장과 배움, 그리고 사람과의 연결로 가득한 여정이었고, 이제 한국은 진정한 제2의 고향이 되었다.

문화 적응 프로그램에서 만난 소중한 팀원들
찍는 사람들이 찍힌 순간, CMK 클럽 필름 카메라 모임

서울 자취방에서 만드는
나시르막의 맛

한국에 처음 와서 가장 크게 겪은 어려움은 전혀 다른 식문화였다. 무엇보다 난 무슬림이기에 할랄 음식을 먹어야 하는데, 이 음식점을 찾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 선택지는 제한적이었고, 가격이 비싼 경우도 있어 일상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 말레이시아에서 매일 먹던 익숙한 음식들이 그리웠는데, 서울에 말레이시아 음식점이 있기는 해도 내가 사는 곳에서는 꽤 멀어 자주 가기 어려웠다. SNS에서 말레이시아 음식을 볼 때면 유독 향수병이 심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은 결국 뜻깊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직접 말레이시아 음식을 요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는 나시르막을 비롯해 익숙한 고향 음식을 일주일에 서너 가지씩 만들어 먹는다. 흥미로운 건 한국에서의 삶이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게 해주었을 뿐만 아니라, 모국의 문화 역시 더 깊이 알아가고 소중히 여기게 만들어주었다는 점이다. 스스로 고향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면서 향수병도 많이 줄었고, 한국에서의 삶도 더 따뜻하고 익숙하게 느껴졌다.

이 경험을 통해 나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적응이란 반드시 이전의 삶을 뒤로하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고향의 일부를 자신의 삶 속에 가져오는 것이라는 점을 말이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던 석사과정 졸업식

사람의 따스함을 선물해준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과 만난 뒤 가장 뜻깊었던 혜택은 배경이 다양한 장학생들과 함께 네트워킹하고,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여름캠프, CMK 클럽 & 캠퍼스, 발레나 뮤지컬 공연 관람 같은 활동을 통해 다른 장학생들뿐만 아니라 늘 세심하게 챙겨주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직원분들과도 오래도록 이어질 소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이러한 경험은 대학원생인 나에게 특히 의미 있었다. 학업과 연구에만 치우치기 쉬운 내 삶에 균형을 가져다주었고, 한국에서의 삶이 단지 공부와 연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든든한 지원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안정감을 주었다. 유학의 기쁨과 어려움을 모두 이해하는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었고, 이국땅에서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정몽구 글로벌 스칼러십은 단순히 기회가 아니라 하나의 공동체였다.

문화 적응 프로그램에서 소통의 즐거움을 알려준 팀 리더들과 함께

교실 밖에까지 닿는
학자가 되고 싶다

나의 꿈은 학문과 사회에 모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교육자이자 연구자가 되는 것이다. 학문에 대한 헌신, 학생들에 대한 지도, 그리고 현실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면에서 가장 큰 영감을 주시는 지도교수님의 삶을 닮아가고 싶다. 단지 가르치고 연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문적 지식을 산업과 지역사회의 필요와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직업적 성취를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지식을 아낌없이 나누며, 교육을 통해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 꿈의 토대가 되어준 것이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장학금이었다.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상상하지 못한 특별한 방식으로 나를 도와주었다. 현실적 걱정에 짓눌리지 않고 학업과 연구 그리고 미래의 진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안정감을 주었고, 그 덕분에 장기적 목표를 향해 계속 나아갈 수 있었다. 동시에 문화 프로그램, 네트워킹 행사, 멘토 및 동료 장학생들로 이루어진 공동체를 통해 소중한 기회들도 제공해주었다. 이러한 경험은 나를 학업 면에서뿐 아니라 직업적으로, 그리고 한 사람으로서도 성장하게 해주었다. 시야를 넓혀주고, 자신감을 키워주었으며, 성장은 결코 혼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일깨워주었다.

진정한 지원이란 누군가의 성공을 돕는 것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더 깊이 믿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을 통해 받은 가장 큰 선물은 바로 그 믿음이었다.

TIP

한국에서 이건 꼭!

청계천이나 한강에서 아침 산책 또는 가벼운 조깅! 산책과 러닝에 알맞게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아침 공기가 정말 상쾌하다. 고향의 지인에게도 한국에 온다면 바쁜 일정 전에 운동화 신고 현지인처럼 야외에서 한 바퀴 돌아보는 거,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추천한다. 조깅이 끝나고 근처 카페에서 ‘아아’ 한 잔까지 하면 그야말로 완벽.

문화 적응 프로그램에서 만난 소중한 팀원들
찍는 사람들이 찍힌 순간, CMK 클럽 필름 카메라 모임

모든 국민은 직업선택의 자유를 가진다. 정당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정당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보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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