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케아재단(IKEA Foundation)이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전환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보다 나은 삶을살 수 있도록 한다’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전환, 난민 생계 기반 마련, 여성 역량 강화 등
인류 보편 과제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케아재단(IKEA Foundation)이
단순한 사회 공헌을 넘어
글로벌 지속가능성 전환의
핵심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더 많은 사람이 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설립 취지를 바탕으로
기후변화 대응, 청정에너지 전환,
난민 생계 기반 마련, 여성 역량 강화 등
인류 보편 과제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후 정의는 사회 정의, 개발도상국 중심 대응
이케아재단의 대표 프로젝트는 2021년 공식 출범한 ‘기후 행동 기금(Climate Action Fund)’이다. 재단은 2030년까지 약 10억 유로 규모의 기금을 투입해 저소득 국가 중심의 청정에 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기반 일자리 창출, 여성·청년 기후 리더십 훈련 등 구조적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접근은 단순히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지원을 넘어 기후 위기 최전선에 놓인 국가의 사회구조와 생계 기반 전환 까지 고려한 ‘사회적 기후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대표적 투자처로는 케냐, 인도,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등이 있다. 케냐에서는 소외 지역의 태양광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인도에서는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태양열 건조 기술과 지속가능한 농업 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케아가 인도 빈민촌 여성들이 만든 제품을 활용해 선보인 ‘스타틱스 컬렉션’이 그 결과물 중 하나다.
재단은 이를 위해 UNDP(유엔개발계획), SEforALL (Sustainable Energy for All), RMI(Rocky Mountain Institute), SELCO Foundation 등과 장기적 전략 파트너십을 맺고, 현지 에서 실행력 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시행 중이다.
특히 SELCO Foundation과는 태양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인도의 공중 보건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여성·청년 중심의 생계 기반 구축,
교육과 창업으로 ‘자립’ 유도
이케아재단은 기후 대응과 동시에 사회적 자립 기반을 만들기 위한 생계 지원에도 집중하고 있다. 단기 구호 중심의 일반 사회 공헌과 달리 재단은 ‘생존’이 아닌 ‘지속가능한 삶’에 방점을 두고, 청년 및 여성 대상 창업 지원, 교육 훈련 중심의 구조적 투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재단은 아프리카의 에너지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성 기업가 네트워크를 활용해 태양광 램프와 조리 기구를 보급 하는 프로젝트를 지원했다. 이는 에너지 지원을 넘어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와 지역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는 전략적 투자다. 또한 지속가능한 농업 가치 사슬을 구축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다. 이케아 제품의 주요 원자재인 면화의 지속 가능한 생산방식을 전환하기 위해 ‘Better Cotton’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다. 또 유니세프와 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포괄적이고 질 높은 교육 기회을 보장하고, 세이브더칠드런과는 아동 학대와 착취 및 폭력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며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학대 피해 아동을 위한 ‘A Place Called Home’ 쉼터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기후 회복력 강화를 위한 지역사회 역량 증진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방글라데시 델타 지역 주민들에게 기후변화에 강한 농업 기술을 교육하고, 재난 조기 경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며, 새로운 생계 수단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에너지 솔루션 개발과 보급을 위해 MIT, 스탠퍼드 등 유수 연구 기관 및혁신 기업들과 협력해 차세대 에너지 저장 기술, 스마트 그리드 시스템, 에너지 효율적인 건축 기술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 아울러 세계산림관리협의회가 부여하는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확대해 무분별한 벌채로 삼림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노력한다.


난민과 재난 대응에 10년 이상 누적 투자
이케아재단은 인도주의적 긴급 대응에도 적극적이다. 시리아 내전, 아프간 사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주요 분쟁 발생 시 UNHCR(유엔난민기구) 및 국제 NGO들과 협력해 난민촌의 주거 환경 개선, 아동 교육, 의료 지원 등을 지속해왔다.
2023년 기준, 이케아재단은 긴급 구호 및 난민 지원 프로그램 에만 약 2억 유로 이상을 배정했다. 대표 사례로는 시리아 및레바논 난민촌의 임시 주택 태양광 조명 설치 프로젝트, 우크 라이나 접경 지역 피란민 아동의 심리 치료와 교육 접근성 확대 프로젝트 등이 있다.
그 일례로 전 세계 이케아 매장에서 LEDARE사 LED 전구 한개가 팔릴 때마다 이케아재단은 유엔난민기구에 1유로씩 기부하게 된다. ‘난민들에게 더 밝은 삶을’ 캠페인은 태양광 가로등, 실내 태양광 랜턴과 에너지 절약형 조리 도구를 비롯한 재생에너지 기술을 방글라데시, 차드, 에티오피아, 요르단 등에 위치한 난민촌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케아재단은 모기업인 인터이케아(Inter IKEA)의 사업 이익을 배당 형태로 지원받아 활동하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을 넘는 ‘전문 사회 변화 기관’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케아그룹의 지속가능한 경영 철학을 반영해 더나은 세상을 향한 공동의 염원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케아재단의 전략적 사회 투자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