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예술 세계를 넓혀나가는
영 아티스트
지인호 서울대학교 4학년 (2024년 선발)
구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2024년 선발)
최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2019년 선발)
지인호 서울대학교 4학년
구다은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
최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

글편집실

사진안호성

지난 3월 28일에 열린 제51회 중앙음악콩쿠르 수상자 명단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장학생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아현, 지인호, 구다은 장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
최아현 장학생은 첼로 부문 1위, 지인호 장학생은 피아노 부문 2위,
구다은 장학생은 플루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중앙음악콩쿠르는 쉽지 않은 과제 곡과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기로 손꼽히는 대회다.
이 무대를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한 번 더 인정받은 이들을 만나보았다.
지난 3월 28일에 열린
제51회 중앙음악콩쿠르 수상자 명단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 문화예술 장학생들이
이름을 올렸다.
최아현, 지인호, 구다은 장학생이
바로 그 주인공.
최아현 장학생은 첼로 부문 1위,
지인호 장학생은 피아노 부문 2위,
구다은 장학생은 플루트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중앙음악콩쿠르는 쉽지 않은 과제 곡과
참가자들의 수준이 높기로 손꼽히는 대회다.
이 무대를 통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한 번 더 인정받은 이들을 만나보았다.


중앙음악콩쿠르
2025년 51회를 맞이한 중앙음악콩쿠르는 1975년 중앙일보 창간 10주년을 기념해 제정됐다. 국내 음악계를 대표하는 심사단 구성 및 공정한 심사와 운영을 최우선으로 하며, 참가자 규모 및 입상자 수준, 대회 권위 측면에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음악 콩쿠르로 확고히 자리매김한 대회이다.
반가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최아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첼로 전공 4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2019년, 예원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일 때문화예술 장학생이 되어 7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중앙음악콩쿠르가 끝난 후에는 실내악 기부 음악회를 비롯해 여러 무대를 준비하며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지인호
서울대학교 기악과 피아노 전공 4학년에 재학 중인 지인호입니다. 곧 독일 연주회 일정도 있고, 다른 콩쿠르와 하반기 졸업 연주도 준비 중이라 새로운 레퍼토리 연습에 매진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2024년에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발됐고요.
구다은
안녕하세요! 2024년에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발된 구다은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며, 플루트를 전공하고 있어요. 콩쿠르가 끝난 후라 요즘은 지정곡 없이 여러 시대의 곡을 다양한 스타일로 시도해보고 있습니다.
제51회 중앙음악콩쿠르 수상을 축하해요! 소감이 궁금해요.
최아현
1·2차 예선 때에는 독감으로 고전했고, 본선에서는 팔 근육에 무리를 느낄 만큼 힘들었어요. 지난해 KBS 한전음악콩쿠르에서 엘가 협주곡으로 우승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이 곡의 비극적 배경에 더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 동기부여를 하는 편인데, 우승해서 아주 기뻤습니다. 아티스트로 성장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인호
학부 마지막 학년이라 절치부심하며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콩쿠르에서 준우승해서 더욱 행복했어요. 여러 도전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에 감사드려요.
구다은
플루트는 섬세하면서도 표현의 폭이 넓은 악기라 생각하는데, 플루트의 매력을 청중에게 잘 전달한 것 같아서 뿌듯했어요. 좋은 결과를 얻어 행복합니다.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인상 깊은 순간은 언제였나요?
최아현
계촌 클래식 축제와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의 경험이 기억에 남아요. 계촌 클래식 축제에 참여했을 때 제 연주가 더욱 의미 있게 느껴졌거든요. 음악가로서 사회적 책임에 대해 고민 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베르비에 페스티벌도 잊지 못할 추억이에요. 제가 그 페스티벌에서 실내악을 연주하고, 세계적 거장들의 마스터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지인호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와 온드림 콘서트가 떠오릅니다. 음악캠프 덕분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져서 즐거웠고, 다양한 팀 빌딩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예술가가 갖춰야할 소양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됐습니다. 심포니를 두 대의 피아노로 편곡한 버전을 초견으로 연주하는 경험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온드림 콘서트를 통해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연주한 것도 설렘 그 자체였고요.
구다은
저 또한 온드림 앙상블 음악캠프와 온드림 콘서트가 기억에 남아요. 다루는 악기는 다르지만, 음악을 향한 열정만큼은 모두 닮아서 자극과 위로를 동시에 받았답니다. 협업의 중요성을 비롯해 서로 다른 해석을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혼자 연습할 때와는 또 다른 즐거움을 느꼈어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문화예술 장학생 활동을 통해 얻은 게 있나요?
최아현
앙상블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어요. 서로의 소리를 듣고 조화롭게 맞춰가는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이해도 훨씬 깊어졌고,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래서 솔로 연주뿐 아니라 앙상블 활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요. 제 음악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습니다.
지인호
‘든든함’을 얻었어요! 아낌없이 지원해주시는 현대차 정몽구 재단 덕분에 마음도 무대 경험도 풍성해졌습니다. 다양한 무대에 선 경험 덕분에 무대가 더욱 편해진 것 같아요.
구다은
제 음악에 대한 확신을 얻었어요. 현대차 정몽구 재단 오디션을 준비할 때만 해도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었는데, 장학생으로 선발되면서 ‘내 음악을 믿어주는 이가 있구나’라고 느꼈습니다. 이후의 경험들이 더해져 자연스럽게 자신감 있는 단단한 연주자가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떤 음악가로 성장하고 싶나요?
최아현
여러 시대의 작품을 폭넓게 소화하고, 다양한 무대에서 유연하게 활동하는 올라운드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연주를 통해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고,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연주자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요.
지인호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제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을 소리로 표현하고, 청중의 가슴에 스며들게 하는 힘을 지니는 것이 목표입니다.
구다은
제가 느끼는 감정에 청중이 공감할 수 있는, 진심을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제 연주가 누군가에게 위로나 영감으로 다가간다면 그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문화예술 장학생이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조언한다면요?
최아현
자신의 음악을 좋아하고, 진심으로 즐기다 보면 기회는 분명 찾아옵니다. 힘들 때가 더 많겠지만, 포기하지 말고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보상이 따를 거예요. 언제나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켜내길 바랍니다!
지인호
음악을 한다는 건 고민과 좌절의 반복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 시간이 의미 없는 게 아니라 자신을 성장시키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과거를 돌아보면 분명히 그렇게 느낄 것입니다.
구다은
완벽을 고집하지 않았으면 해요. 중요한 건 ‘왜 음악을 하고 싶은지’, ‘어떤 음악가가 되고 싶은지’를 솔직하게 전달하는 거예요. 자신의 음악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그 음악을 사랑하는 진심을 표현하는 데 집중하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누군가의 마음에
오래 남는 음악가가
되고 싶습니다.
지인호
진심을 연주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어요.
구다은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연주자로
꾸준히 성장하고
싶어요.
최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