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ONSO RECORD Vinyl Club

2025 ONSO RECORD Vinyl Club

청춘의 시간을 LP에 담다,
명동의 기억을 재생하다


조성빈(CMK ONers 기자단 3기)
동그라미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위치한 명동은 한때 포크 음악이 흐르고,
다방에서 시가 낭독되던 청년 문화의 중심지였다.

2025년 4월 25일, 그 공간에 다시 LP 한 장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ONSO RECORD Vinyl Club’
한 세대의 기억과 정서를 오늘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로,
아날로그 음악을 매개로 시대와 세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가 위치한 명동은

한때 포크 음악이 흐르고,
다방에서 시가 낭독되던

청년 문화의 중심지였다.

2025년 4월 25일, 그 공간에

다시 LP 한 장이 회전하기 시작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한

‘ONSO RECORD Vinyl Club’

한 세대의 기억과 정서를 오늘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스토리텔링 콘서트로,
아날로그 음악을 매개로

시대와 세대가 교차하는 무대를 연출했다.

사회를 진행한 방송인 김승현
사회를 진행한 방송인 김승현

신청곡과 함께한 추억의 음악다방

공연 시작 전, 온드림 소사이어티 내 히즈빈스 커피 매장은 ‘음악다방’이라는 이름의 사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다. 현장에는 전통 다과 꾸러미와 함께 다방 커피 및 쌍화차 등 시대적 분위기를 살린 음료가 제공되었으며, DJ 부스에서는 신청곡이 순차적으로 재생되었다. 관객은 아날로그 방식으로 종이에 직접 써서 사연을 남겼고, 해당 곡을 재생하는 식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관객은 “이 노래, 우리 때 정말 유행했지”라는 반응을 보이며 곡의 배경과 시대적 분위기를 함께 회상했고, 일부는 곡을 따라 부르거나 조용히 감상하며 과거의 정서를 되새겼다.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해설로 구성된 ‘LP 토크 콘서트’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해설로 구성된 ‘LP 토크 콘서트’

LP 토크 콘서트, 이야기로 듣는 포크 음악

본공연의 1부에서는 방송인 김승현의 사회와 음악 평론가 임진모의 해설로 구성된 ‘LP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현장에는 아날로그 감성이 느껴지는 LP 진열장이 마련되었고, 관객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시대와 포크, 청춘의 관계를 되짚는 시간이 이어졌다.

임진모 평론가는 “포크 음악이 단지 하나의 장르를 넘어 ‘청춘이 세상을 바라보던 시선’이자 ‘시대의 정서를 담은 언어’였다” 라고 설명했다. 이를 토대로 산이슬의 ‘밤비야’, 밥 딜런의 ‘Blowin’ in the Wind’ 등 대표적 포크송을 시대 맥락과 함께 해설했다. 해설은 청춘의 저항, 공감, 위로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음악이 지닌 사회적 기능을 조명했다.

현장은 단방향 강연이 아닌, 관객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구성되었다. 관객은 신청곡을 현장에서 직접 접수할 수 있었고, 사연과 함께 음악이 재생되는 방식으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특히 한 관객은 교회 야유회에서 기타 연주로 들은 포크송을 신청하며 당시의 기억을 공유했고, 이러한 개인의 경험은 자연스럽게 청중 전체의 공감과 몰입을 유도했다.

신청곡에 대한 짧은 사연 소개와 해설이 결합된 구성은 음악이 단순한 감상이 아닌, 시대 해석의 도구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가수 양희은의 라이브 콘서트
가수 양희은의 라이브 콘서트

청춘의 목소리, 양희은

공연의 2부는 가수 양희은의 라이브 콘서트로 이어졌다. ‘한계령’,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아침 이슬’ 등 한 시대를 관통한 곡들이 조용하고 묵직하게 공간을 채웠다. 가수 양희은은 노래 사이사이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 공간에 다시 서서그 시절과 마주하니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이야기했다. 관객은 무대 위 선율과 이야기 속에서 그 시절의 풍경을 상상하며, 양희은 가수의 무대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었다. 특히 ‘아침 이슬’은 그녀가 실제 1970년대 청개구리 무대에서 부른 곡으 로, 공연의 의미를 더욱 상징적으로 만들어주었다.

한 관객은 하덕규 싱어송라이터가 출간한 시집 <시인과 촌장> 에서 발췌한 ‘양희은’이라는 제목의 시를 낭독하며, 단지 한 사람의 이름을 넘어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으로서 양희은을 다시금 기억하게 했다.

음악은 한 세대의 감성을 담고 시대를 건너는 매개체가 된다. ‘ONSO RECORD Vinyl Club’은 단순한 추억의 재현이 아니라, 세대 간 정서를 교차시키고 공감을 확장하는 문화적 경험으로 작용했다.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다시 울려 퍼진 LP의 선율처럼 이번 공연의 울림도 각자의 기억 속에 오래 남기를 기대해본다.

ONers Review

조성빈 CMK ONers 기자단 3기

공연이 끝난 후에도 마음 한쪽에 오래도록 남는 울림이 있었습니다. ‘ONSO RECORD Vinyl Club’은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닌, 기억을 매개로 한 세대 간의 대화이자 문화적 공감의 장이었습니다.

포크 음악이 전하는 아련한 감성과 명동이라는 장소가 지닌 시대성이 만나, 문화 콘텐츠가 단순한 재현을 넘어 어떻게 공공의 기억이 될 수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취재를 통해 느낀 감정은 앞으로 문화예술을 바라보는 시야에서 중요한 기준점이 될 정도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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